※ 근현대 중국 서화가 비신아(費新我)의 초서(草書) <春夜喜雨> (1978年作)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野徑雲俱黑 江船火獨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호우지시절 당춘내발생
수풍잠입야 윤물세무성
야경운구흑 강선화독명
효간홍습처 화중금관성)
좋은 비는 그 내릴 시절을 아나니
봄이 되면 내려 만물을 소생케 하네
비는 바람 타고 살며시 밤에 내려
만상을 적시거늘 가늘어 소리도 없네
들녘 길은 낮은 구름과 함께 어두워지고
강 위의 고기잡이 배 불만 홀로 밝구나
새벽에 일어나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의 꽃들도 비에 젖어 만발하였으리
☞ 두보(杜甫), <춘야희우(春夜喜雨)>
- 錦官城: 촉(蜀) 지역, 지금의 사천(四川)성 성도(成都)를 말한다. 촉의 특산품인 비단을 관장하는 곳이 이곳에 있어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 근현대 중국화가 위자희(魏紫熙)의 <春夜喜雨> 선면(扇面) (1964年作)
※ 조선 후기 화가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현재는 제시(題詩)로 <춘야희우>의 한 구절(野徑雲俱黑 江船火獨明)을 빌리고 있다.
※ 현대 중국화가 오관남(吳冠南)의 <화훼(花卉)>. 관지(款識)로 曉看紅濕處 한 구절을 빌리고 있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메모 :
'관심사 > 고서화(古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경세사지(輕世肆志) (0) | 2012.01.12 |
---|---|
[스크랩] 발묵선인(潑墨仙人) (0) | 2012.01.12 |
[스크랩]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0) | 2012.01.12 |
[스크랩] 불락이변거(不落二邊去) (0) | 2012.01.12 |
[스크랩]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 (0) | 201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