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민둥산...
무채색으로 넘실대는 억새풀의 바다
민둥산을 거쳐 큰 구슬골로 접어들면
산행객 옆을 편안히 따라붙는 청정한 옥수
화암약수에서 청량한 약수 한모금 음미하고
굽어 흐르는 정선 소금강을 걸어보세요
어쩌면...
만추의 그 화려함과 적막함이 어색하여
서둘러 세상속으로 돌아가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하늘밑 잡초 무성한 언덕이어도 좋아
어느 하늘밑 억세게 횡량한 들판이어도 좋아
공간 가득히 허무가 숨쉬고
그리고 하늘 밑 어디에라도
내 시선이 뻗어 그 무한의 거리가
까무러치도록 멀어서
혼자서만 외로워지는
그런 곳이면 좋아
거기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모르는 사람이 반가워지면 좋아
운명처럼 뻗은 레일을 걷다가
우연히 부딪는 그런 사람이면 좋아
혼자서만은 외로운 공간
약속없이 만나는 그런 사람을 위해서
나는 나는
약속하고싶어
그런 사람과 그런 사랑을...
출처 : 언제나 행복한 나날
글쓴이 : 징검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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