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고 초라한 사랑이야기 / 이정하 사랑이란 꼭 가까이 다가가서 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주앉아 차를 마셔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는 말 못 할 겁니다. 도란도란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더욱 도타운 사랑이 있습니다. 매일 만난 것 처럼 그대를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떨어져 있는 거리가 아무 문제가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지 못해도 내가 그대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까닭은 그대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마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
출처 : 수련(睡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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