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6.10.28 비

감효전(甘曉典) 2016. 10. 29. 08:05

 

 

 

 

 

치매로 고생하시는 큰고모께 갔었다.난 속가와 인연을 끊고사는데 고모가 치매라는 소리에 충격 큰고모한테만 2년전부터 간다.고모는 늘 내 얼굴을 만지며 예쁘다시는데 어제는 내게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며 아이처럼 우셔서 고모의 가슴에 엎드려 한참을 울었다.ㅠ

 

"엄마가 보고싶다"고 아이처럼 우시는 고모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증조모 증조부 고조모 고향둑 옛다리 사진을 보여드리고 내가 쓴 시를 읽어드렸는데 너무 기뻐하셨다. 고모는 85이신데 퇴행, 15살정도의 소녀가 되셔서 백발이시긴 하나 나보다 더 귀여우시다ㅠ

 

고모가 우시며 하시는 말씀이 "나하고, 나하고 나하고 같이 살자" 라고 하셨다. 아 ㅠㅠ거동이 불편하고 요양원에 계시는데 반년가량 욕창으로 고생하셨다. 거의 상처가 아물었으니 날이 좋은 날 배를 빌려 괭이바다에 가서 바닷속에 계신 할아버지께 함께 다녀오고 싶다.

'창작 >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0) 2016.10.31
2016.10.29 토 흐림  (0) 2016.10.29
2016.10.28 비  (0) 2016.10.28
2016.10.27  (0) 2016.10.27
何か食べに行かない?  (0)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