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6.08 09

감효전(甘曉典) 2016. 8. 9. 15:49

 

칠석

 

흙먼지 날리고

삼복더위에 비온지가 오랜데

갑자기 풍경이 울고

하늘에서 쿠룽 쿠르릉

바위 굴리는 소리가 난다.

비가 오려나보다.

오늘이 칠석이거든.

칠석날 비오지 않는 것은

여지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거짓말처럼 칠석만 되면 비가 온다.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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