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를 뒤돌아보며
올해도 참 다사다난한 힘든 해였다.악질 일베늠들 140명 적발 검찰에 일괄 기소시킨 건으로 경찰과 재판에 10번 넘게 다녀온 일은 내 평생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안밖으로 봄부터 정말이지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는 그런 혹독한 해였다.
만 50세 되기전에 아픈 몸을 어떻게 좀 정리하려던 생각을 실행에 옮겨 49일간의 단식을 성공적으로 해낸 점은 올해 내가 한 일중의 최고의 일이었다.
식탐은 대략 어느 정도 잡았지 싶고 근 30년간 먹어오던 지긋지긋한 약봉다리들을 일시에 스톱, 졸업하였다. 그만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 말할 수 있고 이 일은 나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런 내가 참으로 놀랍고 대견스럽다. 늘 그랬듯이 올해도 참 열심히 살았다고 나는 말할 수 있다.
그럼 되었다.
세상에 모든 죽어가는 가여운 것들이 모두가 아프지 말기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그리고 가슴이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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