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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지가(龜旨歌)

감효전(甘曉典) 2012. 6. 14. 21:50

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 <구지가(龜旨歌)>/<영신가(迎神歌)>

 

※ 현전(現傳) 최고(最古)의 집단 무요(舞謠)이자 주술성을 지닌 현전 최고의 노동요(勞動謠). <영신군가(迎神君歌)> 또는 <구지봉영신가(龜旨峰迎神歌)>라고도 한다. 가락국(駕洛國)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의 강림신화(降臨神話)에 곁들여 전하는 삽입가요(揷入歌謠)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제2권 <기이(紀異)>에 관련 설화가 실려 있다.


가락국에 아직 임금이 없어 9명의 추장(酋長)이 백성들을 다스리던 서기 42년(後漢 건무 18) 3월, 김해(金海) 구지봉(龜旨峰)에서 신(神)의 소리가 들려왔다. 추장들이 모든 백성들을 구지봉에 모아 놓고 신의 계시대로 흙을 파헤치며 춤을 추며 이 노래를 합창했다 한다.

 

이윽고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내려와 6명의 귀공자(貴公子)로 변하여 각각 6가야(伽倻)의 왕이 되었는데, 그 중 제일 큰 알에서 나온 사람이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이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逍遙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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