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富士山)은
등산하는 산이 아니라
바라보는 산이다
후지산은 등산하는 산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볼 때 그지없이 아름다운 산이다.
후지산은 오랜 옛날부터 갈봄여름없이
이 곳 사람들에게 한없이 아름다운 희망의 자태를 선사했다.
그리고 후지산은 그냥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들에겐 지극히 성스러운 산이다.
아름다운 후지산 - 일본인 토니의 작품 -
후지산은 1만년 전에는 바다 위에 떠 있던 외로운 섬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즈반도의 지각변동에 의해 육지가 된 후 수없는 화산 폭발을 거듭했다. 그리고 신(神)은 오랜 진통끝에 일본에 최고의 명산을 만들어주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호수도 다섯 개나 내려 주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영원히 함께 살아갈 아름답고 성스러운 그들 영혼의 산이 되게 하였다.
그러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후지산은 단순한 여느 산이 아니다. 후지산은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신령한 영혼의 산이며,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해주는 장엄하고도 신비로운 영산(靈山)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세계만방에 신(神)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 후지산을 일본의 심볼로 새겨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神이 내려준 크나큰 축복 후지산
아름다운 후지산 - 일본인 토니의 작품 -
일본인들이 후지산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 지 말로는 다 표현 못한다.
해가 뜨고 해가 질 무렵 장엄하게 드러나는 후지산의 모습은 너무나도 신비로워서 그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영적인 감동을 안겨준다.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그림으로 또는 문학작품 속에서 후지산의 온갖 아름다운 모습을 찬양해왔다.
그러나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너무도 신비롭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면, 화산 폭발로 인해 무너져내린 검붉은 화산 쇄설물만이 거칠게 널려있을 뿐, 그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은 간곳없이 사라져버리고 없다. 그리고 그곳엔 다만 황막한 풍경만이 쓸쓸히 남아 있을 뿐이다.
사실 신비라든지 아름다움이란 가끔 우리가 접근할 수 없을 때 더 아름답고 신비한 것이지, 정복해버렸을 때는 이미 신비함도 아름다움도 요정처럼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후지산은 올라가보는 산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는 산이라 했다.
가장 인기 코스는 '카와구치코구치'
후지산 등반 코스, 적색은 오르는 길, 청색은 하산길
후지산 등반 코스는 여러 개가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다음 4개의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카와구치코구치(河口湖口)이다.
그리고 최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후지노미야구치(富士宮口)가 있으며,
자연 경치가 좋은 코스로는 수주구치(須走口)를 말한다.
그리고 드넓은 자갈길이 깔린 이색적인 고텐바구치(御殿場口) 코스가 있다.
그래서 후지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그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검은 화산 쇄설물로 덮힌 후지산 자락
검붉은 화산 쇄설물로 쌓여져 있는 후지산...
2,700m 이상을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풀 한 포가도 보이지 않는 지대도 많다. 6부 능선 이하로는 나무와 풀꽃들이 자라지만 그 이상 올라가게 되면 후지산의 기후는 식물이 자라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거대한 원뿔형의 후지산은 이렇게 중간쯤 올라온 위치에서 보아도 산의 경사도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등반로는 어느 정도까지는 이렇게 지그재그로 개발해 놓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후지산 등반을 시도해 보게 된다. 그러나 거리를 단축시켜본다고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허용되지도 않을 뿐더러 무모한 일이다.
검붉은 사암으로 뒤덮힌 성층화산 후지
후지산의 산세와 지질
후지산은 6부 능선을 지나면서부터는 오르고 또 올라도 대개 이런 풍경만이 이어질 뿐이다.
회석이거나 검붉은 바위와 사암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릴 듯 후지산의 피부를 덮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물 한방울 없는 척박한 산 중턱에서 온갖 악조건의 눈보라와 비바람을 견뎌내며 끌질기게 살아가는 식물들을 보면 자연의 경외심마저 갖게 한다.
지질학자들은 후지산을 성층화산이라 말한다.
옛날 화산 폭발로 인해 흘러내린 쇄설물과 용암들이 분화구에서부터 쌓여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산 폭발때마다 흘러내린 쇄설물들이 반복되어 겹겹이 쌓이고 쌓여 층을 이루었다하여 성층화산이라 부른다. 성층화산은 후지산뿐만 아나라 대부분 세계의 큰 화산들이 갖는 지질적인 특성이다.
검붉은 용암 돌밭길을 지나가는 등반객들
정상을 향해 수직으로 나 있는 검붉은 용암 돌밭길을 오른다.
바로 엇그제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굳어진 것 같은 돌과 바위들이 잠시 쉬고 있는 것같다. 그리고 이것들은 예고도 없이 다시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수천미터 저 아래로 무섭게 흘러내릴 것같다. 하지만 후지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다시 후지산이 터진다면 옛날과 달리 후지산 언저리에 조밀하게 살아가는 많은 주민들에게는 엉청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신성하고 성스러운 후지산은 이젠 그런 비정한 자연재앙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은 굳게 믿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후지산은 1708년 대폭발이 일어났을 때는 엄청난 모래와 화산재가 100km 이상이나 떨어진 도쿄에까지 밀려왔다고 한다.
3천개의 무사를 거느린 고매한 후지산
정상을 향해가는 등반객들
후지산은 3천개가 넘는 일본의 크고 작은 산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왕자의 산이다.
높이로도 가장 높은 3,776m의 위용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지산에 갖는 여러 가지 상징성은 다른 산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한마디로 후지산은 일본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성스러운 산으로 가장 사랑받는 산이다.
비록 힘들게 이렇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보아도 아름다운 신선의 세계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들은 일상 속에서 후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품는다. 그리고 그 애정은 평생 후지산 사랑의 실천으로 옮겨진다.
검붉은 용암 돌밭길을 지나가는 등반객들
일반인들에게는 7월과 8월 꼭 두달간만 허락되는 후지산...
그래서 사람들은 매년 7월과 8월이 돌아오면 성스러운 후지산을 만나보기위해 경향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후지산을 찾는 등반객들이 한해 약 30만명이나 된다는 통계를 보았다. 후지산은 전문 알피니스트만 오르는 높은 산이 아니다.
높이로만 본다면 4천미터에 가까운 산이라서 당연히 전문 산악인이나 도전하는 산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오르다 보면 초등학생에서부터 할아버지 같은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를 만나게 된다. 외국인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물론 그들이 전부 정상까지 가는 건 아닐게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중간쯤 가다가 돌아올 수도 있다.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쯤만 가서 아랫 세상을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 들 것이다.
휴대용 산소캔 꼭 필요하지 않다.
어느 초등학생의 산소 흡입 모습
올라가던 아이가 숨이 가쁜가 보다.
누구든지 이렇게 높은 산에 오르면 산소 결핍증을 체감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느낌이나 증상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개 노약자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더 빨리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 아이 부모는 그래도 아이의 체력을 미리 예상해서 휴대용 산소통을 준비해 왔다. 고산증 산소 결핍증세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후지산 등반은 거기까지로 마쳐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을 그 길로 하산하는 길 뿐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휴대용 산소통을 준비하지 않아도 후지산 등반엔 무리가 없다. 나는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파는 저런 휴대용 산소용기는 개당 5천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후지산 등반객 대피소
후지산 등반 코스 중간에는 간이 대피소나 쉼터, 산장같은 것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워낙 높은 산이고 기후 변화도 무쌍해서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사전 준비만이 최선의 방편이다. 이번 동부대지진 재앙으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만큰 사전 준비가 철저한 나라도 이 지구상에 흔하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7월과 8월에는 일반인들의 후지산 등반을 위한 개산식과 폐산식도 정식으로 갖는다.
개산식(開山式)은 매년 7월1일에 행하며, 폐산식(閉山式)은 8월31일이다. 특히 개산식 때 치르는 대형 짚신 봉납 행사에는 길이 3m 너비 1 m나 되는 거대한 짚신을 올리면서 모든 이들이 무사히 후지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산신에게 기원한다.
3,000m 8고메에서 쉬어가는 등반객들
후지산 중간지점 8고메 태자관 산장 앞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5고메 버스정류장 출발점에서 이곳까지는 약 3시간 걸린 셈이다. 여기서 후지산 정상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더 올라가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예시이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페이스는 자신이 알아서 잘 조절하며 가야한다.
후지산의 꽃 한국 여자 등반객
어느 한국인 여성 등반객
후지산을 오르는 예쁜 등산복 차림의 한국인 모습이다.
한국인들은 대개 예쁜 차림새여서 그방 알아볼 수 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 등산용 복장이 예쁘고 기능성이 뛰어나서 나쁠 것도 전혀 없다. 그러나 대다수 이곳 사람들은 아무 데에서나 입은채로 눕고 딩굴수 있는 편안한 복장으로 산행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신라의 혜초스님은 남루한 가사 입고 수만리 인도를 갔다.
3000m 지점에서 쉬어가는 등반객들
후지산 중간까지 올라와 쉬고 있는 일본인들의 모습이다.
얼핏보면 그냥 보통 편안한 옷으로 올라온 모습이다. 차림새로 봐서는 그냥 일꾼들이 잠시 산에 온 기분이다. 막바지며 T셔츠며 평범한 모자며....
그런데, 우리 나란 등산용품점에 가서 모자 하나만 집어 들어도 왜 그리 비싼 건지 이해가 안간다. 기능성 운운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산을 넘나드는데 그렇게 고가의 복장이 필요한 건지 가끔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천년 전에 신라의 혜초 스님은 수만리 인도까지 여행을 다녀와서 '왕오천축국전'이라는 유명한 기행문을 남겼다. 그러나 그가 입고 떠난 옷은 남루한 가사와 바랑이었다. 그는 기능성 여행복도 비싼 트래킹화를 신지 않고도 천축국 인도를 다녀왔다.
후지산에서 부끄러운 한국인
후지산에 있는 부끄러운 한글 안내판
후지산 3천미터에 올라와서 보는 부끄러운 안내판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직도 일부 한국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있나보다.
영어도 아닌, 중국어도 아닌, 일본어도 아닌 한국어로 후지산 등반하는 한국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한국인들만 보면 된다. 차라리 외국인들이 알아볼 수 없이 한국어로만 써 놓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래도 좀 부끄럽다. 이제 우리도 우리 나라의 위상에 맞는 여행지에서의 예의나 아름다운 행동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해외 여행을 다니다 보면 부끄러워지는 것 중의 하나는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한글 낙서다. 언제가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에서 선인장 바닥에 남겨놓은 어떤 한국 여학생의 낙서를 잊을 수 없다. 누굴 보라고 한글로 낙서를 하는지...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의 낙서도 많았지만...
8고메에서 기념 화인 찍어주는 모습
후지산 중간 3천m 태자관 산장 앞에서 등반객들이 짚고 온 지팡이에 기념 화인(낙인)을 찍어 준다. 후지산 8고메까지 등반했노라는 하나의 인증이다. 어떤 이들은 능선을 넘어갈 때마다 그 증표로 기념 화인(火印)을 새겨두는 이도 있었다.
연도와 장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스틱에 찍어주는 기념 화인은 당시에는 한화로 약 3천원 정도였다.
후지산 8고메까지 온 현재의 위치
5고메 출발 후지산 등반 코스
지금 내가 올라와 있는 위치는 태자관 산장이 있는 8고메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5고메 정류장에서 내려 등반을 시작한 이래 3시간쯤 올라와 8고메 태자관 산장에 도달한 것이다.
초록색으로 굵게 칠한 것은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코스다. 점선으로 올라간 부분은 앞으로 3시간쯤 더 가야할 정상으로 가는 예상 코스 표시다. 그리고 분홍색 점선은 내가 하산할 때 내려가는 길 표시다.
올라간 길을 따라 같은 코스로 하산길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등산로가 좁은 데서는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상 등반은 반드시 산장에서 1박 필요
어느 산장의 내부
이곳은 8고메 T산장이 위치한 곳이다.
정상을 등반하고 후지산 위에서 장엄한 일출관경을 보려고 계획하는 분이라면 7이나 8고메 산장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게 좋다. 왜냐하면 좀 시간이 남는다고 저물녁까지 무조건 오르다 보면 머물곳이 마땅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노숙을 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대개 쉬고 갈 수 있는 산장은 7, 8고메 사이에 10개가 산재되어 있다. 더 이상 올라갈수록 산장 숙박비가 비싸지고 파는 물건도 많이 비싸진다.
하긴 비싼 것을 감수해야 한다.
도쿄 시내에서는 물 한병에 우리 돈으로 약 1500원 하는데 왜 여기선 7000원 쯤 받느냐고 불평할 것은 못된다. 빈 손으로 올라오기도 힘든데 모든 것을 이 높은 3천미터 이상 된 곳까지 운반하는 인력을 생각해 보면 싸니 비싸니 하는 불평은 사라질 것이다.
후지산의 여름 잔설
모든 산장이 이런 수준은 아니다.
좋아 보이는 산장도 있고 좀 열악한 산장도 있다. 산장이라고 해서 심산유곡의 아름다운 산장을 상상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카레라이스 같은 간단한 식사까지 포함해서 하루 저녁 잠시 머무는데 우리돈으로 7, 8천엔 그러니까 우리돈으로 10만원 쯤은 예상해야 한다.
후지산에서도 돈이 필요하다는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왔다가는 돈이 없을 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한국 청년이 근처에서 노숙을 했다는 글을 보고 깜작 놀란 적이 있다.
후지산에는 여름철에도 위로 올라가면 이런 잔설이 남아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일본 그들의 정신 세계와 '도리이'
후지산 높은 곳에도 있는 도리이 (鳥居)
일본은 '도리이 (鳥居)'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일본 어느 곳을 가도 만나게 되는 '도리이'는 그들의 성스러운 존재인 후지산과 더불어 일본을 연상하게 하는 특별한 상징물이다. 그러기에 이렇게 높은 후지산에도 신도의 상징물인 '도리이'를 영락없이 만나게 된다. 후지산 정상에도 '도리이'가 있다. 후지산 정상의 신사에는 신겐대신(淺間大神 )을 모시는 오궁(奧宮)이 있다.
에도시대 전까지는 금녀(禁女)의 후지산
일장기를 휘날리며 후지산을 오르는 일본 여성들
두 여성이 일장기를 휘날리며 부지런히 후지산을 오르고 있었다.
잠시 말을 건네봤더니 도쿄에서 온 간호사라고 했다. 여름철 휴가 기간이 짧아서 해외여행은 못가고 평소에 오르고 싶었던 후지산을 찾아 왔다고 했다.
정상까지 갔다올 계획으로 배낭에는 여러 가지 준비물을 넣고, 비록 편하게 트레이닝 같은 하의를 입고 왔지만 야간 추위에 대비해서 파커같은 상의를 입었다.
일본의 중세시대에는 수많은 승려들이 수도의 도량으로 삼았던 후지산, 에도시대 이전까지 여성들에게는 부정탄다고 해서 이 신성한 후지산에 오르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산이다.
앞으로도 3시간을 더 올라가야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숫자적 개념의 길이로는 불과 700m 지만 여기서부터 정상에 도달하는 길은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