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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진가 `김중만`과 여배우 `오수미`

감효전(甘曉典) 2012. 5.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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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중만'과 영화배우 '오수미'

 

 

 

 

예전에 비운의 여배우 '오수미'씨의 글을 올린 포스트가 있었다.

http://blog.daum.net/paulsong/15858790

 

얼마전에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TV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부인이이었던 '오수미'를 말을 꺼내

요즘 영화배우 '오수미'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부터 색깔있는 사진작가로 잘 알고 있던 '김중만'씨의 사진 몇장을 블로그에 꺼내 놓고

이야기를 좀 해 보련다.

 

 

나도 주변에서는 한 끼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는 엄두도 못내는 것을 저냥반은 잘 소화해 낸다. 문신과 네게머리...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려고 갔다가 우연히 친구가 사진 현장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그림그리기를 때려치우고 그 길로 사진에 몰두했다고 들었다.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빠르게 현상되고 인화되는 것을 어찌 어렵게 그림을 그리느냐 라고

당시의 그는 사진이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사진의 색감이 마치 크레파스로 굵직히 그려낸 그림같다.

 

 

그림속에는 담기는 것도 있지만...담지 못하는 것도 많다.

사진속에는 담을 수 있지만...버릴수 없는 것도 많다.

 

  

사진이 분명한데...그림같다.

나도 어떤때에는 "뭐하러 그림을 그리나...사진찍지..." 이런 생각을 한다.

게을러졌음인가...또 다른 괴변인가..

 

 

사진 한장이 이렇게 많은 느낌을 주다니...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기도 하고...동화책을 편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나는 때론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 보다 사진에 찍히는 인물들이 존경스럽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러운 표정들을 짓고 있는 것인지...

프로인 모델들은 그렇다치고 일반일들의 표정이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때론 모르게 멀리서 찍거나 많은 촬영컷중에서 건져냄인 것인가..

 

 

김중만의 사진을 보면은 전체를 담아내지 않은 부분의 사진들이 참 좋다고 느낀다.

이 누드사진도 그렇다.

 

 

전신을 모두 넣고 공간도 넣도 빛도 넣었다.

 

 

가수 이효리의 클로즈업은 화장품냄새도 묻어나기도 하고..

 

 

땀냄새..여자냄새도 스며있다.

 

 

그가 찍은 자동차들도 색깔이 다르다.

어떤 사진은 '로모'로 찍은 듯 보이고..

어떤 사진은 아마추어가 찍은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 같은 영상도 담아낸다.

 

 

사진작가 '김중만'의 여자...

가련한 여배우 '오수미'를 그의 입을 통하여 세상에 다시 살려내었다.

 

 

오래전에 우리 곁을 떠났고 잊혀져가는 비련의 배우 '오수미'씨..

어쩌면 원로배우 '최은희'씨와 영화감독 '신상옥'씨에 의해서 희생된 여배우다.

 

 

현재까지 생사를 알수없는 동생, 패션모델 '윤영실'의 실종으로 더욱 실의 빠졌던 그녀였다.

 

 

당시에는 너무 튀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늘씬한 체형의 몸매을 갖은 '오수미'는...

 

 

영화감독 '신상옥'씨에 눈에 혹하고 들기에 너무도 충분했다.

고인들을 흠집내려는게 아니라...

20대 여배우와 50대 유부남 영화감독..

30살의 나이차이가 나는 여배우를 영화감독이 영화를 핑계로 소위 어찌어찌한 것이다.

 

 

당시의 우리나라 사회정서는 바람을 피운 남자보다 상대여자에게 억울한 비난을 퍼붓던 시절이었다.

유명한 영화감독에게 거절할수 없는 여인이 되어버린 '오수미'의 눈물의 삶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원로배우 최은희씨와의 부부생활에서 아이가 없었던 영화감독 신상옥씨는..

이혼을 하고 오수미씨와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낳았지만..

그후에 최은희씨가 납북되고 신상옥씨가 찾으러 북한으로 들어 감으로 비탄에 빠진다.

신상옥과 최은희씨의 나이도 나이인지라 돌아올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채..

아이들 양육문제,등의 이유로 사진작가 '김중만'씨와 재혼을 하게 된다.

 

 

사진작가 '김중만'과 여배우 '오수미'씨의 결혼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새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그녀에게...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꿈에도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못했던 신상옥씨가 탈출에 성공하면서 돌아오게 되었고...

그 후, 어색해진 김중만씨와 오수미씨는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에 미국으로 건너간 '오수미'는 하와이에서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김중만과 오수미가 만났었다면 너무도 잘 어울렸을 부부였을 것이다.

 

어린 여배우에게 향한 나이먹은 영화감독의 욕심이 한여자의 일생을 망쳐버린 것이다.

 

 

 *  *  *  *  *  *

 

김중만 / 사진작가 / 1954년생
오수미 / 영화배우 / 1950년생

신상옥 / 영화감독 / 1920년생
최은희 / 영화배우 / 1926년생

출처 :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글쓴이 : 사울의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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