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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패티김` 54년 노래인생, 아름다운 은퇴 선언!

감효전(甘曉典) 2012. 5. 23. 09:30

 

 

 

 

 

(사진 이미지 다음 이미지 검색하여 올림)

 

 

 

'패티김' 54년 노래인생 ,아름다운 은퇴 선언!

 

 

오늘 뉴스를 접하다 평소에 필자가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 '패티김'의 은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평소 '패티김' 을 좋아하던 팬이라면 갑작스런 은퇴소식에 적잖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6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투어를 끝으로 은퇴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실 연세를 생각한다면 은퇴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1938년생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70대 중반의 나이니까 지금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것은 상당한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1958년 , 그 당시에 여자 키 168cm면 상당히 큰 키라고 할 수 있는데 패티김은 우리나라 연예인중

노래로나 외모로나 몇 안되는 대형가수에 속하는 연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이돌 이상으로 그 당시 노래는 물론 의상이나 모든것들이 파격적이어서 늘상 화제에 올랐고, 

패티김이 시도한것은 무엇이든  '한국 가수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1962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했고,

1971년에는 최초로 디너쇼를 시도했습니다.
이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미국에 진출했고 자니카슨의 투나잇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을 했으며, 해외 무대에서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한 가수였으니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증명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늘 공식 은퇴를 선언하는 자리에 입고 나온 의상과 헤어스타일 , 도저히 76세 할머니(?)는 소화할 수 없는

그런 컨셉과 포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데뷰때부터 시작해서 은퇴를 선언하는 연예계 생활 54년동안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슈가 되었던

가수가 바로 피티김이라는 가수였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왜 은퇴를 결심했는지의 기자의 질문에 "언제나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 순간이 지금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멋지게 하고 싶다"라고 은퇴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질문에 혹 건강상에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10년후까지는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지금처럼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어서 아름다운 퇴장을 결정했다고

답을 했습니다.

54년 가수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돌아가고 싶은 때가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30대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가 가장 아름답고 체력적으로도 좋았던 시기였다고 하면서 그렇지만 노래는 50대가 되면서 가장 성숙된

골든 보이스의 절정의 시기였다고 회고했습니다 .

의외의 답에 노래인생에서 왜 50대때가  전성기였냐고 물으니, 그 이전에는 멋만 부리고 고음 자랑만 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무대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패티김을 보면 항상 당당하고 때로는 근접하기 쉽지 않은 포스가 있어 보였는데

오늘 새롭게 알게 된사실은 패티김도 언제부터인지 무대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때로는 심장이 너무 뛰어 지진이라도 나서 공연이 취소되었으면 할 때도 많았다고 하니 정말 의외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패티김이지만 속 마음은 여리디 여린 천상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만큼 무대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공연장을 찾아 주는 팬들에게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프로다운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철저하고 엄격한 프로

 

 

 

한가지 감짝 놀란 사실은 지금도 수영 1500m는 가뿐하고 매일 4-5Km를 걷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프로중에

프로가 바로 패티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은퇴는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54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었을까 했는데  바로 그 원동력은

이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팬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패티김

 

 


패티김 노래인생 40주년때  관객들과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관객들에게  앞으로 10년 더 하겠다는

도전장을 내놓고 50주년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50주년 공연도 성황리에 잘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는 60주년 공연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  그 이유는 나이 70이 되고 나면

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서 약속을 하지 않았고  패티김은 자신이 팬들에게 한 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킬 줄 아는 프로중에 프로라고 느꼈습니다.

그 후 1년씩 , 1년씩 가 보자는 심정으로 오늘까지 왔다고 합니다.

 

 

 

#인생에서의 보석같은 시간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 딸을 출산했을때 여자로서 행복을 느꼈고,

공연에서는  첫번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그때 가수로서 가장 만족감과 행복감 그리고 보람을 느꼈고 두번째는 미국 카네기 콘서트 홀에서 공연을 했을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감개가 무량했는데 공연을 지켜 본 교포들이 "장하다!,  훌륭하다!"고 외쳐 주었을때

감격스럽고 길이 길이 남을 공연이라고 회상했습니다.

 

 


패티김 54년 음악 인생에서 단 하나의 명곡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사랑은 영원히',  '사랑은 생명의 꽃', '빛과 그림자' 등 많지만 가장 애정을 갖고

부르는 노래는 '9월의 노래'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9월의 노래는 부를 때마다 저 우주 한 바퀴를  훅 돌고 오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는 샹송 풍의 노래인데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부르다 보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고 하니

역시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감성 또한 풍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그저 평범한 할머니 김헤자(패티김의 본명)로 돌아가서 나비로 훨훨 날아다니며

손주들과 딸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박한 계획을 들려주었습니다.

 

한국 가요게의 전설,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선이 굵은 가수 패티김!

오늘의 은퇴 소식은 단지 40대 이후의 세대만이 느끼는 아쉬움은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패티 페이지를 좋아해 자신의 예명도 ' 패티김'이라고 이름 지어 오직 노래 하나에 인생을 걸고 쉼없이

달려왔던 패티김을 보내는 팬들의 마음은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지만, 

 정작 본인은 50년 이상의 노래인생이 너무 행복했고,  만족했고,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고,  행복한 마음이

훨씬 많다고 전했습니다.

 

50년 이상을 한결같이 변함없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가장고마운 마음이라고 하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떠나는 패키김의 모습은 그 어느때 보다도 건강하고 당당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패티김 인생의 또 다른  2막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우리는 패티김과 패티김이 불렀던 주옥같은 수많은 노래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패티김,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아름다운 석양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이미지는 다음 이미지 검색해서 올림)

 

 

 

 

 

 

 

 

오늘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 줄리어드맘의 추억의 팝송
글쓴이 : 줄리어드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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