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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소기억 유난히 잘 하는 사람 "이유 있었네"

감효전(甘曉典) 2012. 5. 9. 03:09

 

 

 

 

장소기억 유난히 잘 하는 사람 "이유 있었네"

 

 


특정장소서 특정 장소세포 활성화돼 위치기억… 뇌질환치료 기대 세바스천ㆍ김진현 박사팀

한번 가본 길은 아무리 복잡해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가는 길도 헤매는 사람이 있다. 특정 장소나 위치를 기억하는 것은 뇌의 해마 부위에 있는 `장소세포'의 기능 덕분이다. 장소세포는 세포 하나마다 특정 장소와 연관돼 있어, 특정 장소에 가면 특정 세포가 활성화되는 식으로 장소를 기억한다.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장소세포의 공간학습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넥토믹스WCI센터 세바스천 로열ㆍ김진현 박사팀은 미 자넬리아팜리서치캠퍼스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해마의 장소세포와 주변의 억제성 신경세포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간학습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장소세포는 특정 장소에 있을 때 특정 세포가 활성화되고 장소를 옮기면 다른 세포가 활성화되는 식으로 위치를 인식하고 기억한다. 피라미드 모양의 세포체와 나뭇가지같이 뻗어 나온 수상돌기로 이뤄져 있다. 또 장소세포 중간중간에 억제성 신경세포가 위치해 장소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길이 1.8미터의 러닝머신 위에 생쥐를 올려두고, 생쥐가 달리면서 위치변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바닥에 다양한 모양의 실리콘 돌출물을 부착했다. 동시에 생쥐 해마 부위에 전극을 꽂아 신경세포의 활성과 뇌파를 측정하고, 특정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특정 장소세포는 특정 위치를 지날 때만 활성화되고, 위치가 바뀔 때마다 활성화되는 세포가 달라짐을 확인했다. 수십 바퀴를 돌아도 특정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세포는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소세포의 세포체와 수상돌기에 영향을 주는 두가지 억제성 신경세포의 작용을 빛으로 억제하면서 학습기억과 관련된 뇌파인 쎄타파의 변화를 기록했다. 그 결과 수상돌기 주변의 억제성 신경세포를 억제하면 쎄타파의 다발적 활성화 현상이 증가하고, 세포체와 관련된 억제성 신경세포를 억제하면 쎄타파의 형태가 달라졌다.

쎄타파가 다발적으로 활성화되면 신호전달이나 기억 저장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짐을 의미한다. 쎄타파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은 시간 순서에 따라 활성화되는 세포 순서가 달라져 기억을 순서대로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열 박사는 "해마의 공간학습 메커니즘을 규명하면 간질, 알츠하이머 등 해마 손상으로 인한 뇌질환 치료의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세계수준연구센터(WCI) 사업의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 3월25일자에 발표됐다.

 

 

 

 

출처 : 성공최면심리 행복한 마음여행
글쓴이 : mindm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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