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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정희의 애정행각 - 권력을 이용해 여자를 협박한 변학도

감효전(甘曉典) 2012. 5. 1. 13:46

- 권력을 이용하여 여자를 협박하는 춘향전의 변학도

 

 

로마의 멋쟁이 바람둥이 쥴리어스 시저

시오노 나나미는 시저를 여자들이 도저히 미워하지 못할 사랑스런 바람둥이로 묘사하였다. 시저는 일생을 두고 정치적 라이벌의 관계에 있던 폼페이우스가 불과 25세로 로마 남자의 일생의 명예로 간주되던 임페라토르 개선식을 가진 반면, 나이 40이 될 때까지 이렇다 할 공직을 맡지도 못하고 막대한 남의 돈을 흥청망청 빌려 쓰면서도 로마의 소문난 미인들을 애인으로 공개적으로 거느리면서도 단 한명의 여자에게도 원한을 산 적이 없을 만큼, 애인들에게 성심껏 진심어린 인간관계를 유지하였다고 기술한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애인관계를 맺은 여인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남들 앞에서도 그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아내와 동석한 상태로 연회장에서 옛 애인이라도 만나면 점잖게 다가가 안부를 묻고 정중히 예를 표 할 만큼 떳떳하고 당당하게 관계를 유지하였기에 여자들도 그와 관계를 맺고 난후 그로인해 품위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따라서 루비콘강을 건너 운명을 시험하였던 그가 폼페이우스와의 내전을 끝내고 대대적인 행사로 치르던 개선식에서 그의 부하들이 관례대로 개선식 행렬에서 외치는 구호로 선택한 말이 무척이나 유머러스하다.

"로마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겨라. 대머리 난봉꾼이 나타났다.!" 

그 방면에 대해 어지간히 뻔뻔한 시저가 생각해도 엄숙한 개선식 행사에서 좀 곤란하다고 판단, 부하들에게 가서 좀 봐달라고 사정해본다. 부하들은 관례상 이건 엄연한 자신들의 권리라고 고집하니 시저는 어쩔 수 없이 네 필의 백마가 끄는 개선장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로마시민들에게 과시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부하들이 외치는 "대머리 난봉꾼" 구호를 로마 시민들에게 들려 줄 수밖에 없었다.

시저의 부하들이 유쾌히 외치는 그 구호를 듣는 로마시민들은 낄낄 거리면서도 칭찬할 수밖에 없는 시저의 높은 업적을 유쾌한 마음으로 칭송하였으며, 미워할 수 없는 대머리 난봉꾼을 기꺼이 자신들의 영웅으로 받아 들였고, 그가 죽은 후에는 아버지를 잃은 듯이 슬퍼하였다.

고대 로마가 낳은 최고의 영웅 시저의 사생활인 여성편력은 이렇듯 공개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이며, 이를 후대에 전해 듣는 우리도 그의 애정행각에서 인간적이고도 유쾌한 느낌을 갖게 한다. 오늘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어떤 사가도 시저가 대머리 난봉꾼이었다는 개인적 사실 때문에 시저를 폄하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1. 시저는 여성에게 권력으로 군림하거나 그 것을 이용하여 관계를 강요하지 않았으며, 관계를 맺은 여성이 자신의 공적인 영역에 간섭하도록 허용하여 여성관계 때문에 자신의 공적인 임무를 그르치지 않았다.

딴지방지를 위해 미리 말한다.

시저는 클레오파트라가 시저의 아들이라고 데리고 온 아이를 아들로 인지하지 않고 클레오파트라의 아들이자 이집트의 왕자로 키우라고 말한다. 클레오파트라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야심을 꿰뚫어본 것이었고 그로 인해 아이가 위험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으며,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로서는 먼 친척에 불과한 당시 17세 소년 옥타비아누스를 지명하였으나, 정작 클레오파트라의 욕망의 덧에 빠진 것은 우둔한 안토니우스였으며 그로 인해 시저의 하나 뿐인 혈육은 어린 나이에 살해당하는 운명이 되어 버린다.

이 비참한 결과는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심을 순수하여야 할 애정문제로 이루려는 얕은 계산을 가진 클레오파트라의 더러운 욕정으로 인해 빚어진 결과요, 이것이 아이의 아버지인 시저에게 거부당하자 다시 남자를 바꾸어 고른 타깃이 바로 우둔하고 욕심 많은 안토니우스이고 그를 통해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이루려 한 이유로 인해 빚어진 결과물이었다.

2. 그리고 시저는 자신의 애정 행각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고 관계를 맺은 내연의 여인에게 어떠한 사생활의 불편을 느끼도록 강요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리고 사생활에 속하는 여자와 애정문제는 그 사람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반영하는데, 현대 정치에서는 애정 문제 자체보다도 그 문제를 대하는 해당 정치인의 자세가 오히려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85년인가 신동아에 실린 영국 정치 무대에서의 스캔들에 대해 당시의 모 대학 교수가 쓴 글에서 지적한 말인데, 영국에서 특정 정치인의 여성 문제 스캔들이 화제가 되면 일시적으로는 그 정치인에게 불리하지만 그가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솔직히 공개하면 곧 유야무야 묻혀지고 그 정치인은 다시 재선되고 오히려 그 솔직함으로 점수를 더 얻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바로 시저가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그의 애정 행각은 비밀이 아니었고 사람들은 낄낄대면서 재미있어 하곤 하였다. 한 마디로 시저의 여성문제는 건강한 애정행각이었다는 것이었으며, 그것으로 시저가 로마에 기여한 공적을 깎아내리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대통령 미테랑과 김대중 대통령

프랑스 국민들의 애도 속에 미테랑 전 대통령이 죽자 미망인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는 자신의 남편이 어느 박물관 큐레이터와의 혼외정사로 낳은 딸이 있었고 그 외에도 “자신은 젊은 시절부터 그의 바람기 때문에 여러 차례 속을 끓였고 미테랑을 평가할 때 이 부분은 너무 미화하지 말고 그 사람의 인간됨됨이를 사실 그대로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한민국의 전 대통령 김대중 씨도 여비서와의 사이에 태어난 혼인외 딸이 있는 모양이며, 그의 경우 죽기 전에 솔직하게 털어 놓은 모양이나, 생전의 미테랑은 가끔 자신의 딸을 불러 아버지로서 애정을 보인 것과는 달리 생활비를 지원하는 거 말고는 별반 왕래가 없었다고 하니, 미테랑의 딸이 쓴 수기에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듬뿍 표현한 것을 생각하면 인격적인 면에서 그에 좀 못 미치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일본 명인들의 풍류와 그를 선망한 3류 난봉꾼, 그리고 강간범

도꾸가와 시대에 무사도 아닌 고작 도검장인의 신분이면서도 일반 영주들보다 더한 예우를 받던 홍아미 고에쓰를 평가한 동시대의 검객 미야모도 무사시는 홍아미 고에쓰에게 교도 기생집에 초대를 받고 기방에서의 풍류를 즐기면서도 전혀 품위를 잃지 않고 막힘없이 풍류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홍아미 고에쓰의 인격의 완성과 품성을 찬양하였다고 하며, 이러한 모습은 박정희가 좋아했다는 메이지 유신 때의 사무라이들에게도 보여진다.

그들은 기방에서 기녀들과 인간적인 교분을 나누었고 그 기녀들은 종 종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막부에 쫓기던 유신공신들을 도왔다. 따라서 소위 유신 삼걸이라는 기도, 야마가타, 사카모도 료마 등이 그러한 기녀들과 혼인하였다. 품성이 워낙 근엄한 사이고 다가모리 정도만이 예외일 뿐이나 그에게도 그가 류구섬에 유배되었을 때 현지 여성과의 관계에서 얻은 딸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박정희의 애정행각에서는 여인들에게 권력으로 관계를 강요하여 남녀 간의 애정문제가 아닌 사실상 국가 권력에 의한 강간이 자행된 것이지 남녀 간의 사랑 문제가 아닌 것이 문제이며, 그런 일을 위해 이용된 그의 안가는 사실상 국가가 운영하는 고급 공창이니 사실상 고대 중세에 있었다는 할렘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런 인간적인 교분이 전혀 없는 음침하고 음산한 비밀스런 국가에 의한 사실상의 강간을 자행하고도 박정희 지지자들은 그 것을 영웅호색이라는 둥 개인적인 사생활로 덮어 버리려 한다는 것이다.

박정희의 여성 편력은 남녀 간의 애정 문제가 아니라 국가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연예계 여성들에게 강요된 강간이었고 범죄행위였다. 따라서 박정희는 사실상의 강간범이었으니 최근 검거된 연쇄 강간범 발바리와 다를 바 없는 추잡한 성 추행범이었다는 사실이고 그런 인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상당한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박정희가 첫 번째 부인 김호남과 헤어지고 난 이후, 이대생이었다는 것만 알려진 신분 미상의 여인과 김형욱 회고록에 의하면 혼인관계 없이 그와 같이 살다 무단가출하였던 여인(김형욱이 정보부장하던 시절 신당동에서 살고 있었다고 함…)그가 육영수를 만나기전까지 거쳤던 여인들에게 그는 여러 차례 절교선언을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니 여자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는 미숙한 촌뜨기 바람둥이의 모습이고, 정인숙사건이나 여배우 윤모 양, 정모 양 등과의 관계에서 보인 태도는 권력을 이용하여 여자를 협박하여 관계를 요구하는 영락없는 춘향전의 변학도의 모습이다.

상처 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설치한 청와대 전용 588 공창 안가에 연예계 진출하려는 어린 여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사실상의 강간범이자 자신이 존경했던 일본 사무라이들의 기방 풍류를 이해 못하는 덜 떨어진 삼류 난봉꾼의 모습이다.

맺는 말 

이제껏 분석한 요지는 바람둥이의 경지로 따져 시저는 여자의 마음을 완벽히 얻고 그 여인들에게 원한을 사지 않은 일류 바람둥이니 누가 표현한 것처럼 멋쟁이 바람둥이였다.

미테랑도 한 바람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그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용기가 없으니 시저에 뒤져 2류 바람둥이이며,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이 낳은 딸과 부녀의 정을 나누는데 실패하였으니 바람둥이로서는 실격이다. 

반면 박정희의 애정행각으로 볼 때 인간적으로는 삼류 난봉꾼이요, 권력을 이용해 여자를 협박하여 관계를 강요하는 치한이요, 강간범인 것이다.

피에수 : 쓰겠다고 하고 바빠서 제때 쓰지 못하고 늦어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박정희의 공적 업적에 대해 나름의 평가를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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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새로운 삶 인생 사랑 (새삶나눔터) 사진 야생화 여행
글쓴이 : 한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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