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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죽염 제조 방법

감효전(甘曉典) 2012. 3. 23. 13:30

김윤세著, 죽염요법

 

  먼저 3년 넘게 자란 왕대王竹를 마디마다 잘라 그 대통 안에 서해안에서 난 천일염을 단단하게 가득 다져 넣는다. 그리고 깊은 산에서 파온 붉은 황토를 모래나 자갈 등을 걸러내고 물로 걸쭉하게 이겨 대통 입구를 막는다. 다음에는 이 소금을 다져 넣은 대통을 쇠로 만든 가마에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서 굽는다.

 

  한번 구우면 대는 타서 재가 되고 소금은 녹으면서 굳어 하얀 막대기처럼 되는데, 이 소금 덩어리를 가루로 빻아 다시 새 대통 속에 넣는다. 그리고나서 진흙으로 대통 입구를 막고 쇠가마에 소나무 장작불로 굽는다. 이같은 방법으로 아홉 번을 거듭하여 굽는데 한 번씩 구울 때마다 소금 빛깔이 흰 빛에서 회색으로 짙어 간다.

 

  마지막 아홉 번째 구울 때에는 송진으로만 불을 때고 특별히 고안한 기구를 써서 불의 온도를 수천도로 올리면 소금이 녹아서 용암처럼 흘러내린다. 이것이 식어 굳으면 시커먼 돌덩어리나 흰 얼음덩어리처럼 된다. 돌덩어리처럼 되는 이유는 수기水氣가 다하면 토기土氣가 생기게 되는 화생토火生土의 원리로 설명된다.

 

  이 죽염 덩어리를 쓰기 편하도록 작은 알갱이나 가루로 만들거나 느릅나무 진을 섞어 알약 모양으로 만든 것이 완성된 죽염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굽지 않거나 아홉 번을 구워 내지 않은 것은 죽염이라고 할 수 없다.

 

  굽는 방법은 나름대로 연구해서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적은 양을 구울 때에는 난로를 쓰고 많은 양을 구울 때에는 드럼통을 쓰면 편리하다. 그러나 제대로 죽염을 구우려면 특별히 제작한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 소금을 고열처리하려면 불의 화독火毒이  소금 속에 있는 독이나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제거하고, 바닷물 속의 핵비소와 대나무 속의 유황정을 합성하는 묘법妙法이 고열 속에서 서로 합하고 서로 생生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소금을 극도의 고열로 녹여 내면 수분은 사라지고 화기는 성盛하므로 화생토火生土→토생금土生金의 원리로 금, 은, 납, 구리, 철의 성분이 재생되어 신비로운 약이자 식품인 죽염이 만들어진다.

 

  소금을 센 열로 아홉 번 굽는 이유는 공간 중에 있는 백금 성분을 합성하기 위한 것이다. 공기 중에는 불을 따라 들어가는 백금 성분이 있는데 아홉 번을 굽는 동안 많은 양의 금속 성분이 소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 강철로 만든 가마에서도 철정鐵精과 화기가 함께 들어간다. 이 백금 성분이 만병을 치료하는 힘이 된다. 특히 아홉 번째 구울 때는 화력을 극강하게 하여 소금이 녹아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한다. 수천도의 고열로 눈깜빡할 사이에 용해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재료를 완벽하게 갖추어도 완전한 죽염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물속에는 수정水精의 힘이 있고 불속에는 화신火神의 힘이 있는데 그 정精과 신神의 힘이 마지막 고열처리 때 백금 기운을 따라가서 정기신精氣神이라는 신비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해서 감로정甘露精이 죽염 속에 합성된다. 죽염 속에는 감로수가 1만1천분지 1이 들어있다. 죽염을 손끝에 조금 묻혀 침으로 맛을 보면 매운데, 이는 감로수 기운 때문이다. 같은 감로수 달고 향기가 나는 기운이 들어 있는 산삼이나 홍화씨도 이와 마찬가지로 단맛이 나고 향기가 있다.

 

  죽염 원료로 소금은 반드시 우리 나라 서해안 염전에서 난 천일염을, 대나무는 남해안에서 난 왕대를 써야 한다. 이는 우리 나라 서해안 옹진반도나 연평도 땅 밑에 신비한 광석물이 있어 이 광석물의 기운을 따라 뭇별 가운데 세성歲星 기운이 왕래하여 서해안 바닷물 속에 특이한 약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 역시 우리 나라 남쪽 지리산 근처에서 자란 대나무는 감로정의 기운으로 유황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요즘 수입되는 대만이나 일본에서 난 대로는 제대로 효과가 나는 죽염을 만들 수 없다. 또 열에 약하여 대통이 쉽게 터져 버리므로 사용할 수도 없다.

출처 : To Escape
글쓴이 : 연후은호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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