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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련 잎차와 백련 향차

감효전(甘曉典) 2012. 3. 20. 23:30

 

백련 잎차와 백련 향차

인도에서는 백련을 '신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라지브' 라 한답니다.
라지브는 힌두교의 신을 낳은 신성하고 고귀하며 신비한 꽃으로
일반 연꽃과는 또 다른 품격을 갖고 있습니다.

여름 아침, 녹색의  보석 같은 이슬이 구르는 연잎과 마알갛게 피어나는
희다흰 백련의 자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합장하며 경배하고
싶도록 우아하고 청정합니다.
마치 고결한 여신이 하나 둘 꽃잎을 펴 가는 듯~~

백련 향차


백련꽃송이, 녹차(잎의 상태가 좋은 차), 모시주머니(차 10g이 들어갈 크기), 화병,
비닐봉지(향이 없는 무공해 제품). 깨끗한 수건

만드는 법

① 백련은 동트기 전이나 해가 지려고 할 때 향이 가장 충만하므로
    해뜨기 전 꽃송이가 피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줄기를 10cm-20cm정도 높이에서 자릅니다.

② 이슬방울이나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 물기가 전혀 없는 상태로 만듭니다.
    차를 넣을 때 눅눅함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③ 꽃송이를 한 잎, 두 잎, 조심스럽게 벌려서
    모시주머니에 담은 차를 꽃송이에 넣습니다.
    한 송이에 20-30g 이 들어가면 적당합니다.

④ 모시주머니를 넣은 꽃봉오리를 가능하면 본래의 모습대로 오무려
    모시실로 곱게 감싸줍니다.

⑤ 백련향이 새어나지 않도록 한지나 비닐로 싸서 물이 담긴 화병에
    48시간 정도 꽂아 서늘한 곳에 둡니다.
    연꽃의 특성상 부생육기의 연화차는 가능한 일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경험이 요구되고 가까이에서 연꽃과 함께
    하지 않으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아깝고 귀하지만 꺾어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⑥ 차가 향을 머금으면 꺼내어 다른 냄새가 배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싸서
    필히 냉동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향기가 차 속에 흡착되어 1년 내내
    백련의 신비한 향이 어우러진 오묘한 차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차만 꺼내어 마시는 방법과 연꽃 채로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
    연향차는 차게 마실수록 향이 은은하므로 가능하면 차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만 마실 경우도 탕수 대신 냉수를 사용하여 시간을 길게 하여
    일반 녹차 마시듯이 마시고 연꽃과 함께 우리는 경우는 필히 냉수로
    우리는 것이 향이 좋습니다.

백련 잎차

백련 잎차의 제다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잘게 쓴 후 불에 볶아 향과 맛을 조절하면 됩니다.
그러나 온도와 시간에 따라 미묘한 변화 즉,
맛과 향, 효능이 달라지므로 숙련이 요구됩니다.
백련잎에 함유된 알카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탄닌, 비타만B12, 비타민C 등의
작용으로 피를 맑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구취와 니코친 제거, 갈증과
산후 목마름 피부미용에 아주 좋으므로 현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차입니다.

마시는 법

마시는 법은 물 1.5~2리터에 연잎 2스푼을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색이 우러나도록 약한 불로 은은하게 끓입니다.
중요한 것은 약한 불로 20분 정도 은은하게 끓이면 눈에 띄게 색깔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위스키 색이 될 때 가장 기능성이 풍부한 차가 돕니다.
맑은 잔을 이용하여 색과 향을 함께 음미해도 좋을 것입니다.
백련잎차는 공복에 마셔도 부담이 가지 않는 차이므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차갑게 보관하여 마시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래 마시면 인체의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보해 준다',
<본초강목>과 <명의별록>에는 '오래 마시면 늙지 않고 흰머리가 검어지며
마음과 몸에서 향기가 난다'고 했습니다.

출처 : 늘푸른꽃
글쓴이 : 늘푸른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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