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보도연맹,형무소재소자 학살사건자료

[스크랩] 6.25 당시 서산·태안 등 에서 학살 ? 민간인 22227명

감효전(甘曉典) 2012. 3. 23. 08:31

6.25 당시 군경에 의해 서산·태안 등 5곳에서 학살 됀 민간인 22227명

 

서산· 태안 서만 1865명 처형"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한국전쟁 당시 서산·태안 등 5곳의 민간인 희생사건을

조사한 결과 민간인 2227명이 군경에 의해 희생됐다고 16일 밝혔다.

진실화해위가 이번에 진실규명을 결정한 곳은 서산·태안, 순창, 불갑산, 담양·장성, 함양 등으로 한국전쟁 중

군경의 부역자 색출과 빨치산 토벌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적으로 학살된 지역이다.

진실화해위는 2007년부터 조사관 5명을 투입해 군경의 사건 관련 자료 분석, 생존자와 목격자 증언, 당시

참전군인과 경찰의 진술조사, 현장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서산·태안에서는 경찰과 치안대가 1950년 10월부터 3개월간 민간인 1865명을 부역혐의로 희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민군에 부역한 혐의가 있는 민간인을 3등급으로 분류한 후 '처형'이나 경찰서 이송'

등급을 받은 민간인을 법적 절차 없이 즉결 처형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 국가가 공식 확인한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자 사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진실화해위는 "경찰이 인민군 점령기 좌익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유가족과 우익단체가 주축이 된

치안대를 부역혐의자 연행과 취조, 분류 과정에 참여시킴에 따라 감정적 요소가 개입되면서 무고하게

처형된 민간인이 많았다"고 밝혔다.

순창 사건은 군경이 50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공비토벌과 빨치산 거점 제거 과정에서 129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으로 여성·어린이·노인이 48%를 차지했다.

군경은 토벌과정에서 가족 전원을 몰살하거나 희생자의 귀를 잘라 빨치산 토벌전과로 보고하는 잔혹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진실위는 전했다. 생존자 조모씨(75)는 "총을 2발 맞고 쓰러져 있었는데 군인들은

내가 죽은 줄 알고 내 오른쪽 귀를 잘라갔다"고 말했다.

51년 2월 전남 함평군 해보면 불갑산 일대에서 군경은 주민 90명을 빨치산 협력자로 몰아 살해했다.

담양·장성지역에서는 49년 5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민간인 57명이 경찰 특공대와 의용 경찰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고 비슷한 시기 경남 함양지역에서는 군경이 86명의 민간인을 빨치산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강제연행해 총살했다.

진실위는 "국가의 공식사과, 위령사업 지원, 군인과 경찰을 대상으로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국가에

권고했다"며 "또 다른 6355건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강병한기자 >

출처 : 봄호수
글쓴이 : 남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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