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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서 쓰고 450일간 “찰칵”… 禁斷의 땅에 홀려 지뢰 밟을 뻔

감효전(甘曉典) 2012. 3. 11. 14:38
유서 쓰고 450일간 “찰칵”… 禁斷의 땅에 홀려 지뢰 밟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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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최병관 씨가 DMZ의 모습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장면을 찍으려고 같은 장소를 3개월 동안 오갔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 병사들에게 겨울은 눈과의 전쟁을 치르는 시기다. 철책을 감싼 눈꽃이 파란 밤하늘과 어울려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었다. 얼차려를 받던 신병의 눈에 제대로 들어올리는 없었겠지만….

★*… 발길이 닿는 곳마다 무명용사비 위령비 순직비가 작가를 맞았다. ‘제임스 E 오메리 상병을 기억하기 위해’ ‘무명용사의 묘’ ‘고 김상국 병장 전우 여기 고이 잠들다’….

★*… ‘아차’ 하면 목숨을 앗아갈 지뢰밭. 생명의 신비함은 그곳에서도 꿈틀거렸다. 지뢰를 품고 태어난 코스모스가 평화를 속삭이는 듯하다.

★*… 할아버지는 분단 뒤 DMZ 안의 고향 땅을 본 적이 없었다. 말로만 듣던 고향을 작가의 소개로 보러 가는 길, 할아버지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조상 대대로 살던 땅에 이르자 할아버지는 어린애처럼 눈물을 훔쳤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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