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유법과 은유법 -
직유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 즉 원래의 생각(원관념)에다가 비유가 동원된 생각(보조관념)을
고리로 연결해 놓은 것이다.
손을 잡아 안내해 주는 고리들은 -처럼, -같이, -듯이, -듯싶다, -마냥, -인양 등이 쓰인다.
그래서 직유법은 무엇은 무엇과 같다.의 형태를 띠게 된다.
(1) 옥색 비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강
(2) 진한 쑥물을 부려 놓은 듯한 산
(3) 쪽물을 들여 놓은 듯싶은 하늘
(4) 늦은 가을 아스팔트 바닥에는 은행잎들이 노랑나비들의 시체처럼 퍼덕거리고 있었다.
(5) 함박꽃마냥 탐스런 눈송이가 쏟아지고 있었다.
(6) 황소같이 큰 파도들이 모래톱을 들이받고 있었다.
(7) 직유법은 안내원이나 누님처럼 디정다감한 비유법이다.
은유법은 직유법에서 사용하던 고리들을 생략한 모양새이다.
그래서 은유법은 무엇은 무엇이다.의 모양으로 나타난다.
앞에서 직유법의 예로 들었던 문장을 모두 은유법으로 바꾸어 보면 아래와 같다.
(1) 강은 옥색 비단이다.
(2) 산은 진한 쑥물이다.
(3) 하늘은 쪽물이다.
(4) 은행잎들은 노랑나비들의 시체이다.
(5) 눈송이는 함박꽃이다.
(6) 파도는 황소이다.
(7) 직유법은 안내원이나 누님이다.
그렇다면 직유법과 은유법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직유법은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어 친근하고 소탈한 반면, -같이,처럼,듯이 등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너덜너덜해 보인다.
이에 비해 은유법은 그 연결고리를 생략했기에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그런 만큼 은유법은 좀 거만해 보이고 쌀쌀해 보인다.
하지만 이 둘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는 없다.
둘 다 나름대로의 좋은 점과 나쁜점이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 직유법을 쓸 것인가, 은유법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은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개성)에 따라 다를 뿐이다.
출처 : 성공최면심리 행복한 마음여행
글쓴이 : mindm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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