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스크랩] 자꾸 잇몸이 붓는 다면?

감효전(甘曉典) 2012. 3. 7. 10:23

현대의학에서 보는 치주질환의 진행 상태를 보면, 1단계로 잇몸 근처의 이뿌리에 프라그가 고여서 치석이 부착되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고, 치석과 프라그가 원인이 되어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되고, 2단계는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의 끝인 치근막이 치아에서 분리되기 시작하고 고름이 만들어지며 여기에 음식찌꺼기와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이 더욱 악화되어 뼈가 녹기 시작하고, 3단계로 치조골이 녹아서 치근이 노출되기 시작하고 치석이 치근 끝 쪽으로 점점 부착하여 잇몸이 여기저기 여러 곳에서 붓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아는 신장의 기운의 성쇠와 관련이 있고 치아를 붙들어 고정시키는 잇몸은 위장의 정기로 발육을 돕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내장의 정기가 경락의 운행으로 치와와 잇몸을 강건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장의 정기는 치아와 치은의 생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만약 신장의 진액이 부족하면 치아가 쉽게 부식하여 튼튼하지 못하고 잇몸은 위장의 정기가 성해야 튼튼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자의 경우는 물론 구강상태가 좋지 못해서 치료를 여러번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치아 자체의 불결도 문제지만 장부의 정기, 특히 위장의 정기가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한의학적으로 해석하면 신장의 진액이 부족하고 위장의 진액이 부족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진액이 부족해질까요? 그것은 바로 신장에 열이나거나 위장이 열이 나서 진액을 말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부에 열이 나면 열기운이 진액을 말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잇몸이 빨갛게 붓는 것은 바람이라는 냉기가 침투 했거나 위장에 화기운이 있거나 신장의 기운이 없거나 할 때 붓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본인은 그런 증세를 알 까닭이 없지요. 따라서 신장에 열이나면 목이 자주 마르고 등허리가 아프거나 장딴지가 자주 붓고, 위장에 열이나면 코가 건조하고 눈도 아프면서 소화가 안되고 뱃속이 꾸르륵 소리가 자주나며 때로는 배가 그득하여 설사가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대의학과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현대의학으로 많은 치료를 경험 했으니 한의학으로 치료를 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병을 보지 말고 병의 뿌리를 보는 것이 한의학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출처 : 덕강사
글쓴이 : 導峯 스님(도봉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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