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꿈의 해석

[스크랩] 악몽을 꾸는 사람들

감효전(甘曉典) 2011. 12. 16. 21:10

 

 

 

                                                                                                          글 / 반야지

 

 

 

오래전에 상영되었던 영화중에 '드래곤(Dragon:용)' 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액션배우 故 이소룡을 소재로한 영화였는데,

이소룡은 어려서부터 악몽을 자주 꾼다.

그의 부모는 악귀에게 잡혀가지 말라고 비방책으로 그에게 빨간 속옷을 입히고

남자인데 여자아이 옷을 입히곤 한다.

 

그의 꿈속의 악귀는 갑옷을 입고 칼을 든 병사의 모습이었다.

칼을 든 무서운 모습의 악귀에게 쫒기는 꿈을 꾸다 깨어나곤 하던 그는

정말 어느날인가 악귀에 쫒기는 꿈을 꾸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배우 이소룡의 죽음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지만,

세간에선 여자를 좋아해서 복상사 했다는 낭설도 많았으며,

후엔 그의 '王 字' 복근을 지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아서,

몇년전에 죽은 마이클잭슨처럼 약물과다투여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에선 악귀에 쫒기다 심장마비로 죽은 것으로 설정되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말 꿈속에서 악귀에게 당해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끔씩 주변에서 자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악귀의 꿈으로 인한 사망도 있다고 심안이 열린 도인들은 말한다.

 

난 그런 일이 황당한 얘기로 들리지는 않는다.

나역시 지난날 악몽에 많이 시달려서 잠자는 것을 두려워 한 날들이 많았으니까.

툭하면 악귀가 내 목을 조르는 꿈, 어떤 땐 도망가는 나를 찾아 내어 칼로 내 목을 치려는 꿈,

악귀가 내 방에 들어오려고 해 방문고리를 붙들고 몸부림치다 깨어나는 꿈 등...

 

그럴 때 스님들께 상담을 하면 광명진언이나 지장경을 읽을 것을 권고 받곤 했었다.

그후는 정말 꿈속에서 악귀가 나타났을 때 진언을 외우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기도를 열심히 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런 악몽을 꾸는 일은 없다.

 

하지만 불교공부를 깊이 들어가면서 난 스스로 알게 되었다.

내가 왜 그리 악몽을 많이 꾸었는지를...

그것은 내가 전생에 악업을 많이 지었기 때문임을...

의학적으로는 가위가 잘 눌리는 사람은 심신이 허약한 상태일 때 잘 눌린다고 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으리라.

그러나 심신이 건강한데도 악몽을 꾸는 사람들은 뭔가?

 

대부분 가위에 많이 눌리는 사람들 중에 빙의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빙의가 된 사람들은 일단 세세생생 악업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악업 중에도 살생의 업이 많은 사람들이다.

 

원한 맺힌 원귀들이 몸에 붙어 괴롭히는 현상이라 하겠다.

나는 다행히도 불법을 만나 기도를 많이 한 탓에 빙의로 고통받지는 않았지만

악몽을 많이 꾼 이후에 쫄딱 망하는 경지를 체험해야 했다.아니면 중병에 걸렸을 것이다.

악업이 다 소멸되지 않은 연고였으리라. 

하지만 아직까지는 악병에 걸려 고통받은 적은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가피로 알고 감사하며 산다.

 

그럼 그런 악귀들은 꿈속에서만 우리를 괴롭힐까?

아니다.

잠을 잘때는 무의식 세계에 들어가니 그런 악귀들이 형상을 띠고 나타나지만,

잠을 깬 후의 의식세계에선 형상을 보지 못할 뿐이지 악귀들은 계속 괴롭히고 있다 하겠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또는 그 악귀는 우리들 삶에서 존재의 형태로 나타나 괴롭힘을 주고 있다 하겠다.

살면서 그런 괴롭힘이 있지 않은가,

부모 형제나 자식이든 이웃이든,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숨막혀 죽을 만큼 목줄을 콱콱 조여오는 일들이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이 나와는 악연을 맺은 사람들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며,

그것을 알아차렸다면 그를 미워하지 말고 내가 참회하여야 할 것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였으니...

 

나는 살생의 업이 많아 태어날때부터 허약한 몸을 받아왔다.

어려서 엄마 등에 업혀 병원을 드나들던 기억,

동네 아줌마들이 "쟤 오래 못 살것 같아" 하며 수근대던 기억.

지금도 체력이 딸려 비실대고 늘 감기 몸살을 달고 살지만...

그래도 악병에 걸리지 않고 살고 있으니 그 또한 감사할 뿐.

 

하지만 나의 살생의 업이 꼭 신업(身業)만 있었겠는가?

악업은 신.구.의로 짓는다.

몸으로는 남의 목숨을 해하고,

말로는 남을 이간질하고 악담하고 비방하고 모함하고...그렇게 남의 인생을 망치기도 하고,

생각으로도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있으니 그 또한 살생이리라.

또는 남을 멸시하는 마음,남의 의견을 묵살하는 마음 그 또한 살생 아니겠는가.

 

어느 선지식께선 말씀하셨다.

"진정 상근기의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나의 진리만이 옳고 남의 진리는 틀리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진정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가장 경계한 살생중죄이니라."

 

악몽을 꾸는 자는 일단 지장참회기도를 많이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운세가 기울수도 있으니 매사에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세세생생 지은 나의 악업을 참회합니다.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ㅡ()()()ㅡ

세세생생 저의 일문권속들이 지은 죄업을 참회합니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ㅡ()()()ㅡ

일체중생의 죄업을 참회합니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ㅡ()()()ㅡ

 

나무 마하반야바라밀,나무 마하반야바라밀,나무 마하반야바라밀. ㅡ()()()ㅡ

출처 : 아름다운 회향
글쓴이 : 般若池 (반야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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