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옛추억
제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똥돼지가 있는 '돗통시'와 '애기 구덕'
'망건 짜기'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입니다.
이번 사진도 제주시가 새천년 기념으로 발간한 '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2000년)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으로 발간한 '기억의 저편'(2007년),
제주의 옛모습'(2009년)에서 발췌했습니다.
돗통시똥돼지로 알려진 제주의 옛 화장실입니다.
돗통시는 돼지가 있는 화장실이라는 제주사투리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로로 놓여진 두개의 발판에 앉아 볼 일을 보면
돼지가 밑 쪽으로 이동해 사람의 '흔적'을 해결하는 구조입니다.(출처 기억의 저편)
애기구덕제주 여성들이 밭일, 물질(해녀작업),
나들이를 나갈 때 애기를 넣어 등에 지고 다니는바구니를 '애기구덕'이라고 하죠.
애기가 바구니 밖으로 삐져 나올 정도로 좀 크네요. 급할 때는
바구니를 좌우로 흔들어 잠을 재울 때도 사용합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물허벅을 진 여학생들여학생들이 물을 긷는 작은 물허벅인
'대바지'를 등에 지고 물을 나르고 있네요.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먹는 물이 아주 귀했습니다.
먹는 물은 주로 지하수가 땅을 뚫고 나오는 용천수가 있는 곳까지 가서 긷어다 사용했습니다.
물을 긷어 나르는 일은 주로 여성의 몫이었습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고사리 꺾는 아이구덕을 지고 고사리를 꺾던 두 아이가 잠시 쉬고 있네요.
고사리 꺾기는 현재도 봄철 제주의 풍속도 가운데 하나로 연례 행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1950년대 모습입니다. (출처 20세기 제주시)
산지천 빨래터제주시 구 시가지를 관통하는 산지천에서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고, 아이들은 옷을 벗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울타리 형식의 돌담은 바닥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을 넘쳐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쌓았다.
1968년 복개돼 상가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산지천은 제주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활공간으로 인기를 누렸다. 2002년 7월 복개된 건물을 걷어내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당시 청계천 복원에 앞서 산지천 복원 현장을 찾기도 했다.
도두 오래물 물맞이제주시 지역에서 가장 수량이 풍부한 도두동
'오래물'에서 남자들이 물맞는 모습을 여인들이 담장 너머로 바라보고 있다.
물맞이 풍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왔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탕건 겯기아가씨들이 초가집 툇마루에 나란히 앉아 탕건을 겯고 있습니다.
섬돌에 벗어놓은 검정 고무신이 눈에 들어오네요.(출처 20세기 제주시)
집줄 내기마당에서 여럿이 일손을 모아 초가 지붕을 가로,
세로로 단단히 묶을 집줄을 내고 있습니다.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보통 2년마다 지붕을 새로 덮어야 합니다.
'집줄대기'도 그때 함께 이뤄진다고 하네요. (출처 20세기 제주시)
조선일보 특보 주민들이 1963년 북제주군 지역 국회의원 선거 득표 결과를 알리는
조선일보 특보 벽보판을 쳐다보고 있네요.(출처 20세기 제주시)
한라산 사냥꾼과 개1935년 1월 한라산 적설기 첫 등반에 나섰던
경성제국대학 산악부 팀 선발대장인 이즈미 세이치(泉靖一)가 한라산에서 만났던
사냥꾼과 개라고 하네요.사냥꾼은 가죽 옷과 설피를 착용하고 있습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경마대회1962년 5.16주년 기념 경마 대회에서 조랑말을 탄
기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대나무 낚싯대를 든 강태공들1966년 제1회 시민낚시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개회식에 모여 대회 규칙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처 20세기 제주시)
낚시하는 미군들미군들이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를 들고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미군들의
서툰 낚시질을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네요.(출처 20세기 제주시)
국토건설단 제주 도착1962년 5.16 직후 깡패 소탕령으로
구속된 사람들로 조직된 국토 건설단이 제주항에 들어온 모습입니다.
이들은 한라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5.16도로 건설에 투입됐습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산악인 고상돈 환영식1977년 고상돈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 고향에 돌아왔을 때 제주공항에서 열린
환영식 모습입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태풍이 지나간 자리제주는 매년 크고 작은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죠.
태풍이 지나간 뒤 간판이 어지럽게 떨어진 시가지 모습입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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