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준비 저장文集/甘泳生 文集 ·65年만의 歸家

괭이바다 / 감영생 선생을 추모하며/ 시, 변화진

감효전(甘曉典) 2018. 6. 23. 18:19

괭이바다 / 감영생 선생을 추모하며/ 시, 변화진

 

노래가락은 없고 통곡만 남아

검은 밤바다에 음울히 흐르는데

사랑은 잠들지 못해도

괴소리 들을 수 없는 죽음의 통곡,

죽음의 통곡 멈추지 않아.

그대들 외눈박이 편마비 병신의

조국을 원망 할 수 없어.

괭이바다 아구밥이 된

내 육신을 원망 하노라.

독립혁명가를 수장한

아, 슬픈, 이 배신의 조국이여!

영혼이시여!

당항포도

칠천량도

합포도

가조도도 떠돌지 마소서!

거기에 친일 조국의 배반이

그 괭이바다 열 길 물속어 있지 않으니

이제 고이 하늘로 오르소서!

배신 군정을 내려놓고

봄비 오는 조국 하늘에 영면하소서!

왜정도 군정도 내려놓고

하늘로 오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