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오일에 대해서 신경외과 집도의 선생님한테 묻기로 했는데 그걸 안묻고 왔다는게 이제 생각났다. 내가 좀처럼 뭘 잊어버리고 하는 일이 여태까지 없는데 ㅠ겁 잔뜩 먹고 수술하려고 입원했던 일이 2년 되었는데 마치 두 달전 같다. 몸도 마음도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던지 머리가 하얗게 다 세어 버렸다.ㅠ
치료약은 모레까지만 먹고 이제 안 먹어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한데 그래도 괜찮나싶은 걱정도 된다.만에 하나 경기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럴 확률이 매우 적으므로 괜찮을거라고, 여태까지 먹은 약이 그걸 예방하는 약이 었다고, 이제 해마다 MRA검사를 한 번씩 하면 된다.
내가 기억력 하나는 자타공인인데 기억력이 여전히 변함없이 좋다는 점에 대하여 이런 탁월한 유전자를 물려주신 아버지 엄마,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현고조부모 고고고고조 선대조부모님들 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진외가 진진외가 진진진 외조부모 진진진 진외조부모님들께, 고맙습니다.ㅠㅠ
나는 한 살때부터의 기억이 모두 다 난다. 이런 나를 엄마 아버지 증조모 조모 친척 친구등등 나를 아는 사람들은 혀를 내두르며 기겁한다. 조부 감영생은 신동이셨다.증조모께선 안동 손씨로 34년전 94세에 돌아가셨는데 어머니 등에 업혀 다녔던 세살까지의 기억이 모두 다 어제처럼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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