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일년중 달이 제일 크고 좋다는 시월 상달 보름날이다. 달보러 뜰에 나갔더니 무지개빛의 뿌연 달무리가 둥구리하게 져 있었다. 여태껏 저런 시월상달은 처음인 듯. 나는 시월상달을 좋아하여 달빛속에 늘 걷곤 하였다. 간밤 꿈에 안드레아를 만났다. 나란히 싱크대앞에 서서 개수대를 퐁퐁으로 거품내며 깨끗이 닦는 꿈이었다. 몸은 괜찮으냐고 물었는데 수술했다고 했다. 꿈이 생시같이 또렷하다.
오늘이 일년중 달이 제일 크고 좋다는 시월 상달 보름날이다. 달보러 뜰에 나갔더니 무지개빛의 뿌연 달무리가 둥구리하게 져 있었다. 여태껏 저런 시월상달은 처음인 듯. 나는 시월상달을 좋아하여 달빛속에 늘 걷곤 하였다. 간밤 꿈에 안드레아를 만났다. 나란히 싱크대앞에 서서 개수대를 퐁퐁으로 거품내며 깨끗이 닦는 꿈이었다. 몸은 괜찮으냐고 물었는데 수술했다고 했다. 꿈이 생시같이 또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