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아주 끝내주는 것 같다.
할아버지 때문에 정치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SNS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덕분에 모르는 것도 많이 알게 되었다. 올라온 여러 자료글을 보다가 눈에 띄는 사진과 글이 있어보니 임은정 검사에 관련된 신문기사였고 우와 이런 멋진 검사도 있네 싶었다.
내가 50년넘게 여지껏 살면서 같은 동성간에 정말 멋지다고 느낀 여성은 무용가 최승희뿐이었다.
이후 딱히 내 마음을 움직일만큼 정말 멋지다는 느낌을 주는 여성을 보지 못했는데 임은정 검사를 보면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바른 생각으로 당당히 소신발언을 하며 법조인으로서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한 번 만나고 싶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참 묘한게 그로부터 얼마 안 있어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조계종 현역 34년차인 중진 비구니인데다 글쓰는 작가이고 정치 사회를 비판하는 큰 목소리를 내니까 반민족 친일패거리편에 편승했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찌질이 등신들이 나를 향해 떼거리로 욕질하며 공격하였다.
나는 클 때부터 누구하고 싸우거나 욕을 하거나 욕먹은 일이 전혀 없는데 정치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머리깎은 비구니신분인 나를 대상으로 이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독과 성희롱을 하여 그로 인한 나의 충격은 상상초월이었으며 지병인 심장병과 뇌종양 악화로 큰수술까지 하였으며 고생 엄청하였다.
그 일로 하여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어 신문, 방송, 뉴스에 아주 도배가 되고 내가 검색1위를 하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놀랍게도 내가 글을 쓰면 사람들의 표현처럼 상당히 파급력이 있는게 사실이었다.
일단 내가 머리깎은 중이고 친할아버지가 항일, 독립의열단으로 친일독재에 저항하다 이승만에 의해 빨갱이로 몰려 생수장 학살되었다는 사실이 있고 내가 국가소송을 걸었다.
손녀인 내가 그것을 만사람들에게 알리고 강도높게 비판하는 글을 쓰니까 반민족 친일파 자식새끼들이거나 독재유신, 이승만, 박정희를 옹호하거나 거기에 편승한 못된 것들이 아주 개발광을 하게 된 것이었다.
엄청난 일을 겪고 지병악화로 병원신세를 여러번 지고 재판중에 여러번 심장발작으로 죽을 고생을 했음에도 치료를 받으면서도 140명이나 되는 나쁜 놈들을 전원 적발, 검찰기소시켜버렸다.
그 일로 기소중지되어 도망다니는 놈들이 수 십명이고 그 건으로 제 앞길이 막히자 내게 무릎꿇고 대가리 조아려 미국에서 사죄하러온 놈의 귓방맹이를 여럿이 보는 앞에서 합의하에 왕복으로 수 십차례 쳐올려붙히고 대갈통을 쥐뜯어버리고 확실하게 통쾌하게 작살내어 버렸다.
그러자 신문사 방송 뉴스등등 여기저기 인터뷰 요청이 있었고 인권위에서 나를 초청 토크쇼에 갔는데 거기서 임은정 검사를 만났다.
첫인상이 서글서글한 눈매랑 우리 사촌을 닮은 것 같았고 말하는게 앗싸리하고 시원시원했으며 나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다하길래 어떻게 나를 아냐고 했더니 나더러 워낙 알려진 유명인사라나.
나를 만나 정말 영광이라고 하며 나더러 아주 끝내주고 너무 멋지다고 하였다.
악질일베놈 140명 전원 검찰기소, 학씰하게 타작, 아작내버렸으니 나보고 멋지다 안할 수 있겠는가.ㅋ
수다를 떨면 서로 호흡이 착착 맞을 것 같았는데 비도 오고 밤도 늦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비오는 날 내가 한 번씩 가는 바닷가 참숯찜질방에 언제 한 번 시간내서 같이 가서 수다도 떨고 수제비도 먹고 그러자고 했는데 서로 너무 바쁘다.
인권위 초청 토크쇼에서 일베토벌기를 이야기했더니 중간박수 13번,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로하며 꼭 안아주었다. 난 내가 생각해봐도 그 날 토크쇼 사회자가 말한 것처럼 정말 아주 끝내주는 것 같다.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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