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제삿날밤에
庚寅年 유월 초열흘
그 날밤 달빛은 칼처럼 잔인했노라.
외아들 감영생은
괭이바다에서 돌덩거리달고
두 눈 가리운 채 달보고 울부짖고
어린 손주아이들은
잔붓고 엎드려 울었더라.
아부지 제삿날밤에
외아들이 바다에 생수장 학살되다니
그 기막힌 밤을 내 어찌 잊으리
그 원통한 밤을 내 어찌 잊으리.
<庚寅年 유월 초열흘은1950.7.24 음6.10>
감호현의 증손녀이자 감영생 손녀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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