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약산 김원봉 장군의 여동생집을 찾았다.다시 한번 할아버지의 끈이 나에게 연결된 것을 느낀다.
김원봉 장군의 여동생집을 찾다니, 그리고 놀랍게도 그곳은 여덟살 때 읍내로 이사간 우리집과 불과 50m앞이었다.
외출중이라 연락처만 알아내고 친구되시는 분께 사연을 전한다음 복숭아와 책을 한 권씩 드리고 왔다. 이산가족 만난 것처럼 어찌나 반갑던지.
강산이 4번 바뀌는 동안 우리집은 한의원이 되어있었고 40년만에 점방아주머니도 만나 너무 기뻤다.
그 분이 그 집까지 데려다주고 문이 잠겨있자 친구되시는 분의 집으로 데려가 주선해주었다.
살아있으면 이렇게 다 만나는구나싶었다.
시간을 만들어 다시와서 만나고 할아버지의 사진이 있는지를 알아봐야겠다.
봉두야, 너와 옛집을 찾았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