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5년 2월 6일 오후 05:14

감효전(甘曉典) 2015. 2. 6. 17:34

녀석을 다시 전문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엑스레이도 난생 처음 찍고 앞다리에 깁스를 하고

아픈 주사를 3대씩이나 맞혔는데도 아프다고 전혀 보채지도 않고 의젓하게 잘 참고 맞고

대기하는 동안에도 잠시라도 녀석의 눈에 내가 보이지 않으면 애기처럼 애타게 나를 찾았다.
마치 옴마 치마자락 쥐고 졸졸 따라다니는 다섯살 먹은 사내아이처럼 다리를 절며 넘어지면서

따라다니는데 가엾고 애처럽기도 하고 또 사랑스러웠다.
그곳을 갔는데 소아과병원을 간 것 같았다. 마침 15살짜리 애완견을 어떤 아주머니가

슬픈 얼굴로 품에 안고 링거를 맞히고 있었는데 가쁜 숨을 힘없이 몇 번 쉬는가 하더니 안고

의사선생님이 가더니만 바로 숨졌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너무 놀랐고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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