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익는 계절.
붉고 탐스런 석류를 8소쿠리 땄다.
맛있는 석류를 땄음에도 못먹는 이 얄궂음, 봉두에게 석류알을 주니 낼롬낼롬 받아 잘도 묵는다. 신통방통.
야는 식성도 나와 똑같다.
역시 내 새끼 틀림없어.암~~ㅋ
석류도 따고 어성초도 좀 뽑아두었다.신심(?)이 난김에 뜰앞에 풀도 좀 뽑고 일단 들어와 쉰다.
참 이상도 하지, 내가 오늘로 단식을 한지 31일짼데 이렇게 꿈쩍일수 있다니
나는 한달 굶으면 죽는줄 알았는데
죽지는 않는구나.
끝없이 짭짭대며 반백년을 살았고나.
오늘 석류를 따면서 느낀점.
석류나무는 가시도 있고 열매도
갑옷을 입은것처럼 단단하다.
석류알의 무게때문에 가지가 축 늘어져도 꺽어지지않고 윗가지에 있는 석류알을 따기위해 가지를 잡아 엄청 휘어도 탄성좋은 고무줄처럼 꺽이지않는 게 석류였다. 깨달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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