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11일째, 해거름에 봉두와 산길 포행을 휘적휘적 작대기를 짚고 나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녀석이 알아듣던지 말던지 하고 한참을 가다보니 사방이 어두어지고있었다. 그때 옆산에서 산더미같이 큰 멧돼지가 우리를 보고 소리를 지르자 순간 그걸 본 봉두가 으르렁거리며 뛰어가려고하여 얼른 낚아안고 그 자리에 꼼짝없이 그대로 멈춰라 자세로 있었는데 녀석이 노려보며 이상한 소리를 꽥꽥 계속 지르며 위협을 하였다. 놀래서 얼른 잽싸게 봉두에게 줄을 맨다음 조심조심 내려왔는데 달려들지는 않았다.집에 돌아왔는데 그 쪽을 보고 봉두가 산이 울리도록 짓는다.녀석이 산에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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