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보도연맹,형무소재소자 학살사건자료

[스크랩] 6.25전쟁 때 마산형무소 재소자 717명 이상 희생

감효전(甘曉典) 2013. 7. 26. 21:33

49년만에 다시 열린 마산 학살희생자 위령제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25전쟁 발발 직후 경남 마산에서 발생한 형무소 재소자 집단 학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16일 오후 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2009.10.16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6.25전쟁 때 마산형무소 재소자 717명 이상 희생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25전쟁 발발 직후 경남 마산에서 발생한 형무소 재소자 집단 학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16일 오후 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마산유족회'가 주최한 이날 위령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지역단체 대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노치수 마산유족회장은 "학살사건 10년 후인 1960년에 첫 위령제를 지냈고 이듬해에 당시 정권에 의해 유족회가 강제해산된 뒤 학살 59주기만에 두번째 거행되는 의미있는 위령제"라고 말했다.

   그는 "숨겨진 마산지역의 어둡고 슬픈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위령제에 희생자들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추도사와 조화를 보냈다.

   김 장관은 추도사에서 "6.25전쟁 와중에서 군ㆍ경에 의해 일어난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안타까운 희생을 당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삼가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국방부장관이 이날 따로 추도사를 낸 것은 지난 3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1950년 발생한 `부산ㆍ경남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은 당시 군인과 경찰 등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내고 화해와 명예회복, 위령사업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은 1950년 7월부터 9월까지 제주 4ㆍ3 사건과 여순사건 등으로 전국 형무소 20여곳에 수감 중이던 최소 2만명의 재소자와 예비검속으로 구금된 국민보도연맹원들이 전쟁 발발 직후 군경에 집단 학살돼 암매장되거나 수장된 사건이다.

   마산형무소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최소 717명이 총살되거나 마산 구산면 앞바다에 집단 수장됐으며 이 가운데 358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원이 확인됐다.

   1부 합동위령제와 2부 추모식으로 거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까지 확인된 407명의 희생자 이름이 적힌 대형 걸개가 내걸렸다.

   choi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
글쓴이 : 금소영당/김현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