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시

오우가< 五友歌 >

감효전(甘曉典) 2011. 12. 30. 15:27

 

.오우가< 五友歌 >

 

 序

내 버디 몇이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머엇 하리.

 

 水

구름 빗치 조타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츨 뉘 업기는 믈 뿐인가 하노라.

 

石 

고즌 므스 일로 퓌며셔 쉬이 디고

플은 어이 하야 프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손 바회 뿐인가 하노라.

 

松 

뎌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거늘

솔아 너는 얻디 눈 서리를 모르는다.

구천(九泉)의 불희 고든 줄을 글로하야 아노라.

 

竹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는다.

뎌러코 사시예 프르니 그를 됴햐 하노라.

 

쟈근 거시 노피 떠셔 만물을 다 비취니

밤듕의 광월(光月)이 너만 하니 또 잇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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