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28)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23)는 이름을 처음 알린 24일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개관식 때 두 벌의 옷을 입었다. 김정은과 당 간부들이 만나는 자리에서는 검은색 원피스에 붉은 계열의 재킷을 걸쳤다. 평양 주재 외교사절까지 참가한 공식 행사 때는 녹색과 검정의 투 톤 원피스 차림으로 바꿨다. 가슴에 늘 달던 김일성배지(북한에선 초상 휘장)가 이날엔 보이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설주의 자유분방함과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설주는 처음 얼굴을 드러낸 지난 6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때와 이틀 뒤 김일성 추모행사엔 검은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했다. 중후함과 추도 분위기에 맞춘 것이다. 14일 경상유치원 방문 때는 노란색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흰색 재킷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영부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 패션의 기본인 TPO(시간·장소·목적)에 충실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행사 성격에 맞게 하루에도 수차례 옷을 갈아입는 서구 스타일에 익숙해진 듯하다는 얘기다. 강 소장은 “요즘 잘나가는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인 뉴엘레강스 룩에 가까운 패션”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힐에 허리선이 높은 패션을 즐기는 건 작은 키를 커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은하수관현악단 가수 시절 길던 머리를 짧은 커트형으로 한 건 발랄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진 제오헤어 대표는 “김정은과 이설주 모두 어리고 해외유학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듯하다”고 했다. 2005년 인천 방문 때와 비교해볼 때 눈썹을 올려 그려 서글서글한 눈매를 부각시킨 점도 눈에 띈다.
정부 당국자는 “이설주의 자유분방함과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설주는 처음 얼굴을 드러낸 지난 6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때와 이틀 뒤 김일성 추모행사엔 검은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했다. 중후함과 추도 분위기에 맞춘 것이다. 14일 경상유치원 방문 때는 노란색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흰색 재킷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영부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 패션의 기본인 TPO(시간·장소·목적)에 충실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행사 성격에 맞게 하루에도 수차례 옷을 갈아입는 서구 스타일에 익숙해진 듯하다는 얘기다. 강 소장은 “요즘 잘나가는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인 뉴엘레강스 룩에 가까운 패션”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힐에 허리선이 높은 패션을 즐기는 건 작은 키를 커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은하수관현악단 가수 시절 길던 머리를 짧은 커트형으로 한 건 발랄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진 제오헤어 대표는 “김정은과 이설주 모두 어리고 해외유학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듯하다”고 했다. 2005년 인천 방문 때와 비교해볼 때 눈썹을 올려 그려 서글서글한 눈매를 부각시킨 점도 눈에 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신비통치에서 벗어난 세속정치 성격으로 가는 분위기 속에서 김정은·이설주 부부는 자유분방한 패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