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뇌종양 수술법 (2012.05.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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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법은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암은 최대한 많이 떼어 내도록 발전하고 있다.
▷염색 수술=형광물질로 암만 염색해 놓고 떼어낸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는 "환자가 수술 3시간 전 특수한 형광물질을 물에 타 먹으면 암 조직만 붉게 물든다"며 "형광물질을 보는 특수 현미경으로 환부를 들여다보면서 암만 절제한다"고 말했다. 정상조직과 구별하기 어렵게 뇌에 파고 드는 뇌교종·다형성교모세포종 등에 쓴다. 환자가 구역감 정도의 부작용을 느낀다.
▷3D 내시경 수술=내시경을 보는 모니터에 3D 영화의 입체감을 도입했다. 집도의가 3D 안경을 끼고 모니터를 보면 암과 정상 뇌의 위치가 입체적으로 보여, 종양 주변의 뇌조직 손상을 줄여준다. 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김승민 교수는 "복강경·흉강경 수술에는 이미 3D 내시경을 썼었지만, 내시경 지름이 10㎜로 너무 굵어서 뇌수술에는 쓰지 못했다"며 "지난해 4㎜짜리 초소형 3D 내시경이 나와 올 초부터 뇌종양 수술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 중 CT·MRI 촬영=예전엔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려면 머리를 완전히 봉합한 다음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야 했다. 요즘엔 암을 떼어낸 뒤 머리를 닫기 전에 수술실에서 열려 있는 뇌를 CT나 MRI로 찍을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는 "떼냈다고 생각했는데 미처 떼내지 못한 암을 찾아서 바로 추가 절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술실에서 촬영하는 CT·MRI는 별도의 검사실에서 찍는 것보다 화질이 떨어진다.
▷신경내시경 수술=뇌종양이 아주 크거나 주변에 뇌 신경이 밀착돼 있으면 신경 내시경을 이용한다. 지름이 2~4㎜인 초소형 신경내시경과 암을 제거할 특수 가위, 잘라낸 암조직을 빼낼 추출기 등의 장비를 코로 넣어 화면을 보면서 뇌종양을 제거한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용길 교수는 "내시경을 통해 뇌 깊은 곳까지 정확하게 보기 때문에 안전하고 빠르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하수체종양, 두개인두종, 수막종 등에 사용한다.
▷최소 절개술=MRI와 혈관조영술로 종양의 위치를 찾는다. 눈썹 위, 이마 헤어라인, 귀 뒷부분 중 환부와 가까운 곳을 골라 4㎝ 정도만 절개하고 현미경과 내시경을 넣어 수술한다. 두개골을 여는 수술의 절반 이하인 2시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1주일이면 퇴원한다.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조성진 교수는 "고령 환자나 심장병·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종양이 3㎝ 미만이면서 뇌압이 낮은 경우에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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