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사찰에 범종소리가 울려퍼진다.
범종소리는 중생들이 번뇌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
그래서 범종의 울림은 번뇌를 사라지게 하는 희망의 소리가 된다.
인생은 고라는 불가의 말처럼.....고독한 삶의 겨울....
어쩌면 지금의 범종소리는 그런 삶의 겨울,
그 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깨어나 희망의 봄을 시작하라고 던지는 울림이 아닐까?
화엄사로 가는 길가엔 이미 봄이 한창이다.
바다를 건너 온 봄은 잠든 나무를 깨워 꽃을 피우게 하고,
꽃은 또 사람들의 마음을 깨운다.
꽃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란
김춘수 시인의 시구처럼
봄의 의미 역시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화엄사.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창건돼 화엄사상을 꽃피운 사찰이다.
화엄이란 잡화엄식에서 나온 말.
갖가지의 꽃으로 장엄한다는 뜻이다.
그 화엄이란 말뜻처럼 화엄사의 봄은 꽃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만월당 앞,
매화나무가 꽃을 피웠다.
추위 속에서 피어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하는 꽃.
한줄기 그윽한 향기로
고난
출처 : 버블민스
글쓴이 : 버블민스 원글보기
메모 :
'각종 자료 > 다큐·영화·강의·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고싶은 북녘산천 두만강과 압록강 (0) | 2012.03.16 |
---|---|
[스크랩] 평양아이들의 서울 나들이 (0) | 2012.03.16 |
[스크랩] 통도사 범종소리... (0) | 2012.03.16 |
[스크랩] 법고와 범종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숨을 죽이다 (0) | 2012.03.16 |
[스크랩] TV문학관 - 등신불 (0) | 2012.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