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 제22장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보다는 불 꺼진 재 속의 불씨가 낫다
好動者 雲電風燈 嗜寂者 死灰槁木
호동자 운정풍등 기적자 사회고목
須定雲止水中 有鳶飛魚躍氣象 裳是有道的心體
수정운지수중 유연비어약기상 재시유도적심체
움직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와 같고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식은 재와 같고 마른 나무와 같다
사람에게는 모름지기 멈춘 구름과
잔잔한 물 위에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는 기상이 있을 때
비로소 도를 체득한 심체心體라고 하리라
해설
무턱대고 돌아 다니기만 하면 마치 구름 속의 번개와 같으며
바람앞에 놓인 등불과 같아서 침착성과 안정감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정적만을 좋아한다면 차디차게 식은 재와 같고
말라 버린 고목과 같아서 생기를 잃고 만다
우리 인생에는 언제나 정靜과 동動의 순환이 있다
이 사이클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지칠줄을 모르며
실속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동안에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고 휴식을 하는 동안에는
다음에 활동할 일에 대비하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도 연휴병連休病 이라든가
월요병 등에 걸린다면 무엇인가 리듬을 잘못 타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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