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 이케가야 유우지
목차 | |
- 들어가는 말 1.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 2. 뇌에 대하여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나? / 3. 인간은 마음과 뇌의 관계를 어떻게 보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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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2년 일본에서 초판 발행 후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해마海馬>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가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엮어낸 실용과학서. 우리가 뇌에 관하여 가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호기심들을 시작으로 뇌지도와 허먼큘러스, 헤브의 법칙 등 온갖 기상천외하고 신기한 뇌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어, '지루하고 어려운 뇌 과학'이라는 통념을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뇌 과학 분야의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일반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상적이고 폭넓은 주제들과 착시와 맹점, 뇌의 범화, 연상 게임 등 흥미롭고 다양한 테스트 그리고 이해를 돕는 풍부한 비주얼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다.
일상적인 궁금증에서 철학적 주제 그리고 의학지식까지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뇌의 메커니즘을 만난다!
* <해마> 박사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하고 풍부한 뇌 이야기
컴퓨터와 뇌는 무엇이 다를까? 뇌는 왜 주름을 갖고 있을까? 마음은 무엇일까? 본다는 것, 표정과 감정은 의식일까 무의식일까?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니다?
2002년 일본에서 초판 발행 후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해마海馬>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가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엮어낸 실용과학서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이 출간되었다.
해마 관련 연구와 저술 활동을 통해 <해마> 박사로 더 잘 알려진 저자는 우리가 뇌에 관하여 가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호기심들을 시작으로 뇌지도와 허먼큘러스, 헤브의 법칙 등 온갖 기상천외하고 신기한 뇌 이야기들을 소강의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되거나 최근의 연구를 통해 증명된 최신 뇌 과학 지식들은 물론, 의식과 무의식, 자유의지, 마음의 실체 등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에까지 과학과 철학, 심리학, 의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뇌와 관련한 다양하고 폭넓은 접근을 시도한다. 때문에 이제까지 ‘특권층을 위한 지루하고 어려운 뇌 과학’이라는 통념을 시원하게 날려 버리고, 재기 넘치고 재미있는 뇌 과학을 접하는 신선한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 과잉 진화한 뇌는 ‘썩히는 보물’과도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뇌 과학의 중요한 과제는 다름 아닌 모든 포유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6층 구조의 대뇌피질에 대한 해명이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6층 구조의 뇌 표면적을 늘리는 것이 바로 진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6층 구조를 지닌 뇌는 신체의 각 부위에 따라 기능별로 전문화되어 있으며, 타고난 신체와 환경에 따라 바뀌는 ‘자기 조직적’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뇌의 크기만을 놓고 볼 때, 돌고래나 코끼리의 뇌가 인간에 비해 고성능이지만, 돌고래의 신체가 인간의 신체만큼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돌머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인간의 신체’ 또한 뇌의 타고난 우수한 잠재력에 견줄 만큼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즉, 인간의 뇌는 팔, 다리 두 개와 손가락, 발가락 열 개 뿐인 성능이 형편없는 하드웨어에 탑재된 썩히는 보물과도 마찬가지다.
결국 뇌는 진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진화가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진화해 버려서 잠재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언뜻 생각하기에 뇌는 지나치게 진화해 버렸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 얘기치 않은 환경을 만났을 때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종의 ‘여유’를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즉 뇌의 과잉 진화란, 새로운 환경을 만나거나 진화 혹은 기형 등으로 신체 자체가 갑자기 변화한다고 해도 충분히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마음은 인두가 만들어낸다 -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선
마음은 뇌가 만들어낸다. 즉, 뇌가 없으면 마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뇌를 전체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것이 몸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결국 몸과 마음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뇌의 해석방식은 전형적으로 귀납법을 따르며, 공통된 규칙을 찾아내 일반화하는 뇌의 ‘범화’ 작용은 ‘귀납법’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범화’에 능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추상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러한 추상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로 ‘언어’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두咽頭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왜냐하면 언어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추상적 사고를 하는데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음’을 낳는 것이 ‘언어’라 할 수 있으며,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마음은 인두가 만들어낸다’고도 할 수 있다.
‘베르니케 실어증’이란 바로 이러한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베르니케 영역에 손상을 입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언어장애로,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전위적인 상징시 같은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이 증세를 갖는 환자의 특징은 구체적인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지만, 조금만 추상적인 사고를 요하는 질문에는 전혀 대답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의식’의 전형인 언어도 다양한 표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대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간의 가장 고도한 상징기능(의식)을 낳는 원천으로 여겨지는 ‘언어’ 또한 대부분 의식적이지 않다면, 다른 인간 행동의 대부분은 더 더욱 반사이거나 무의식이라 할 수 있다.
* 맨 처음 두리안이나 청국장을 먹은 인간은 훌륭하다 - 인간 뇌의 유연성
인간의 추상적 사고는 눈앞에 있는 많은 사물들의 숨은 규칙을 뽑아내는 데 중요하며, 이는 생존을 위한 지혜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기억은 아주 애매하고 쉽게 착각을 하며, 더구나 좀처럼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애매함과 학습 지체는 오히려 완벽한 기억력에 비해 응용을 위해 더 큰 도움이 된다. 기억해야 할 정보를 쓸모 있게 보존하기 위해 뇌는 사물을 일반화하는 범화 작용을 하며, 그 범화를 위해 정보를 천천히 그리고 애매하게 축적해 나간다. 이러한 뇌의 애매함 덕분에 유연성이 생길 수 있으며, 바로 그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간의 뇌는 발달했다.
이 책은 뇌 과학 분야의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일반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상적이고 폭넓은 주제들과 착시와 맹점, 뇌의 범화, 연상 게임 등 흥미롭고 다양한 테스트 그리고 이해를 돕는 풍부한 비주얼 자료들을 통해 한창 호기심이 왕성하고 문제의식이 싹트는 시기인 청소년에게까지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교양 학문으로서 뇌 과학을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풍부한 영감을 느끼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게 되며,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지닌 커다란 매력이다.
저자는 미래에 기초과학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분야로서 ‘우주’와 함께 ‘뇌’를 꼽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이 미지의 영역에 함께 매료되기를 기꺼이 청한다.
<리뷰>
옆 사진 속의 물체는 과연 무엇일까? 식물 같아 보이기도 하고, 뭔가 화성에 있음직한 구조물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각각의 세포체에서는 10000개에서 30000개의 신경선유가 뻗어 나와 다른 세포체와 켜고 끄는 형태의 전기 신호 형식으로 정보 교환을 수행하고, 이런 정보 교환을 통해 우리는 숨을 쉬고, 보고, 느끼고, 읽고 쓰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런 고급상식을 전하려면 필연적으로 책이 어려워지게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돋보인다. 왜냐하면 이 책의 후기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중고생 여덟 명을 뽑아, 대화형태로 강의를 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은 뇌 과학도인 저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가급적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 참고로 일러스트도 필요한 부분에 꼭 등장한다 – 책 제목 그대로 교양 서적에 가깝다. - 오마이뉴스 김민성(bonspike)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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