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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9·11 테러 당시 녹음 테이프 공개

감효전(甘曉典) 2012. 3. 7. 12:02

9·11 테러 당시 녹음 테이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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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11 테러 당시 납치 여객기와 관제탑 사이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 녹음 테이트가 공개됐습니다.

당시의 긴박하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9월 11일 아침!

유나이티드 항공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다급한 무전이 잇따라 접수됩니다.

[녹취:유나이티드 항공기 승무원]

"조종석에서 응답이 없습니다. 비즈니스석에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있고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여객기가 납치된 것 같습니다."

(the cockpit's not answering. Somebody's stabbed in business class, and um I think there is Mace that we can't breathe. I don't know, I think we're getting hijacked.)

관제탑의 사실 확인 요청에 엉뚱하게도 테러범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녹취:보스턴 관제탑]

"아메리칸 11기 교신이 가능한가?"

(Is that American 11 trying to call?)

[녹취:모하메드 아타, 9·11 테러범]

"모두 움직이지 마라. 잘 될 것이다.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들이나 비행기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조용히 있어라."

(Nobody move, everything will be O.K. If you try to make any moves, you will injure yourself and the airplane. Just stay quiet.)

맨해튼에 1차 테러가 발생했는데도 뉴욕 관제 센터는 우왕좌왕할 뿐입니다.

[녹취:항공기 조종사]

"맨해튼 아래쪽에서 연기가 난다. 알고 있나? 뭐라고? 다시 한 번 얘기해달라."

(Anybody know what that smoke is in lower Manhattan?)

[녹취:뉴욕관제센터]

"뭐라고? 다시 한 번 얘기해달라."

(I'm sorry, say again?)

또 다른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는 속수무책의 상황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녹취:미국 항공교통관제소]

"다른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를 막 들이받았다. 빌딩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세상에."

(Wow? Another one just hit it hard. Another one just hit the World Trade. The whole building just came apart. Oh my God.)

그동안 9.11 테러 당시 육성이 약간씩 나오긴 했지만 거의 모든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세상에 알린 미국의 한 학술잡지는 9.11 당시 중요한 대화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져선 안 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출처 : 덕강사
글쓴이 : 윤화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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