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蘭 치기 기초

감효전(甘曉典) 2012. 3. 4. 08:47
 
 

붓에 먹물을 듬뿍 담고

(1) 난잎 치기

(2) 난꽃 치기

(3) 난 소품 완성의 차례로 배워 보자.

 

난꽃잎을 치기 위해

먼저

붓끝을 지면에 툭툭 치듯 붓질을 하며

좌우대칭을 이루도록 한다.

이 때 크기, 굵기 등을 달리하여

붓질을 하여 보자. 

 

초생달, 하현달 모습으로도 쳐 보자.

이 때도 크기 굵기를 달리하여 연습을 해 보자.

 

난은 꽃이나 잎, 꽃대도 그리는게 아니라

빠르게 붓질을 하여야 한다.

난은 그린다는 말 보다는

난을 친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한 가운데 작은 점을

중심을 삼아 붓질을 하여

10획을 그어보자.

 

이번에는

난꽃의 머리와 혀를 마주보게 그린 후

꽃잎 세장을 중심을 향해 친 후

작은 꽃대를 친다.

 

 화심은 마음심자를 쓰듯

진한 먹을 붓끝에 찍어

삼점을 한가운데를 서로 향하도록 한다.

 

 혜란은 대개 일경구화인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꽃 사이를 더 띄우도록 한다.

 

 난잎을 쳐 보자.

일필기수-중심을 잡고,

이필봉안-일필과 이필로 봉황의 눈을 만든다.

삼필파봉안-삼필로 봉안의 가은데를 파하도록 한다.

 

 위의 과정을 난포기의 굵기에 따라

3,3,3...으로 엮어가며

전체적으로 봉안과 파봉안의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난잎의 색깔에 따라 3,3,3...으로 엮어가도록 한다.

 

 기본형으로 아홉잎을 쳐 보자.

이 때에도 3,3,3...으로

봉안과 파봉안을 하여 보자.

 

 붓질을 빨리하여 아래로 쳐진 잎도 쳐 보자.

 

 

 

바위와 난을 함께...

 

 다양한 형태의 난 소품을 보시며 붓질을...

 

바둑을 둘때 정석을 외우며 익히고 나서는

잊어버리라 한다.

난도 마찬가지...

기초를 완전히 익히고 난 후에는

창의성을 발휘하여

다양한 자태의 난을 치는

즐거움을 얻도록 한다.

 

배움에 어디 왕도가 있겠는가?

난을 치는 요령과 먹색을 낼 수만 있다면

생각이 그림이 되는

문인화에 심취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큰 행운을  얻을 것이다.

 

 

 

 한술 밥에 배부를리가 없다.

붓질을 즐겨보자.

아직 붓질이 부담이 된다면,

잠깐 붓을 내려 놓고 4-B 연필이나 싸인펜을 잡고서

신문지에 일필, 이필, 삼필...

봉안과 파봉안을 반복하며 난잎을 쳐 보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삼색을 가득 담은 붓으로

한폭의 난을 일필휘지 쳐 보자.

적어도 매,난,국,죽 사군자를 익히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보자.

사군자만 스스로 칠 수 있다면...

생각을 담은 멋진 먹그림, 문인화를 즐길 수 있으리라.

 
출처 : 덕강사
글쓴이 : 智 龍(지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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