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1 - 아시아 경제 中.....
子(아들 자)
아들, 자식, 첫째지지, 남자, 사람
子부 0획 총 3획
<子자의 다섯 가지 의미>
子자는 걷지 못하는 어린 아이를 머리와 두 팔, 다리 하나로 간단하게 묘사한 글자다. 실제는 다리가 둘이지만 하나만 그려서 아직 서지 못하는 존재임을 표현했다.
어린 아이의 모양을 그린 子자가 아들을 뜻하게 된 것은 옛날에는 아들만이 대를 이어가는 존재로서 의미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남성을 존중하고 여성을 천하게 여기는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의 집합체가 어쩌면 이 子자인지도 모른다.
1. 아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미.
父子(부자: 아버지와 아들), 子息(자식: 아들과 딸의 총칭)
2. 선생님
옛 성현을 높여 부를 때 존경하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孔子(공자), 孟子(맹자)
3. 쥐
사람의 띠를 상징하는 12간지 중 제일 앞에 쓰일 때는 ‘쥐띠’.
4. 밤 11시 ~ 다음날 1시
시간을 가리킬 때는 ‘밤 11시에서 다음날 1시까지’. 이 시간을 子時라고 한다.
5. 북쪽
방향을 가리킬 때는 북(北) 쪽을 가리킨다.
<十二支의 동물들>
子자가 사람의 띠를 상징하는 의미로 쓰일 때는 ‘쥐’를 가리키는데 이 때의 子를 십이지(十二支)라고 부른다.
십이지란 육십갑자의 아랫부분을 이루는 12개의 지지(地支), 즉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의 12가지 동물을 일컫는다.
이 십이지는 육십갑자의 윗부분을 이루는 십간(十干)과 어울려 육십갑자를 완성한다.
그렇다면 이 십이지를 이루는 동물들의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그 순서를 두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아득한 옛날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불러 이렇게 약속했다.
"새해 첫 날에 세배를 오는 동물 중 12번째 동물까지는 후한 상과 함께 사람의 띠로 정해주는 영광을 베풀어 주겠노라."
하느님의 이 약속을 들은 소(丑 소 축)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다른 동물들보다 몸이 둔하고 느리니까 하루 먼저 출발해야지."
그래서 소는 다른 동물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그믐날 밤 미리 출발했다.
하지만 그런 소의 마음을 미리 간파한 약삭빠른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쥐(子 쥐 자)였다. 무언가 이상한 소의 낌새를 눈치 챈 쥐는 몰래 숨어서 소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가 소가 출발하려고 하자 살며시 소의 등에 올라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소는 부지런히 길을 걸어 동이 틀 무렵에 마침내 하늘 궁전에 도착했다.
"남들보다 하루 먼저 출발한 보람이 있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지? 으~음 내가 1등이야, 1등이고 말고."
안도의 한 숨을 내 쉰 소가 열린 하늘 문 사이로 들어가려는 순간, 소의 등에 타고 있던 쥐가 잽싸게 뛰어내리더니 먼저 들어가 버렸다. "안돼!" 그 때서야 쥐가 몰래 자기 등에 타고 온 사실을 깨달은 소가 다급하게 외쳤지만 이미 승부는 정해진 다음이었다.
이리하여 쥐가 1등을 하고 소가 2등을 했으며, 먼 길을 빠르게 달려온 호랑이(寅)와 오는 도중에 깜빡 잠을 잔 토끼(卯)가 각각 3등과 4등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가 차례로 하늘 궁전에 도착해 사람의 띠로 전해지는 영광을 얻었다.
이 십이지(十二支)는 십이지간(十二支干) 또는 십이지신(十二支神)이라고도 부르는데 사람의 띠뿐만 아니라 시간이나 방위를 나타내는 데도 사용됐다.
고양이(猫 고양이 묘)가 쥐만 만나면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이유도 이 십이지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즉, 하느님의 약속을 직접 듣지 못한 고양이가 쥐에게 묻자 쥐가 “나는 아무 말도 들은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뚝 뗐던 것.
쥐 말만 믿고 있다가 나중에 십이지의 동물들이 이미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고양이가 분노에 치를 떤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그래서 그 후로는 쥐만 보면 죽자 사자 뒤쫓아 다니게 됐다고 한다.
<십이지 한자>
子(쥐 자)
원래는 ‘아들’ ‘남자’의 뜻이지만 십이지에서는 ‘쥐’를 가리킨다.(=鼠 쥐 서)
丑(소 축)
십이지의 두 번째 지지로만 쓰이는데 ‘소’를 의미한다.(= 牛 소 우)
寅(범 인)
십이지의 세 번째 지지로만 쓰이는데 ‘범’ ‘호랑이’를 의미한다.(= 虎 범 호)
卯(토끼 묘)
십이지의 네 번째 지지로만 쓰이는데 ‘토끼’를 상징한다.(= 兎 토끼 토)
辰(용 진)
원래는 ‘별’을 뜻하는 한자로 요즘도 ‘日月星辰(일월성신: 해와 달과 별)’이라는 표현을 쓴다. 십이지에서는 ‘용’을 가리킨다.(= 龍 용 룡)
巳(뱀 사)
십이지의 여섯 번째 지지로만 쓰이는데 ‘뱀’을 나타낸다.(= 蛇 뱀 사)
午(말 오)
원래는 ‘낮’이라는 뜻. 요즘도 正午(정오: 낮 12시)라는 표현이 살아 있다. 십이지에서는 ‘말’을 가리킨다.(= 馬 말 마)
未(양 미)
원래는 ‘아니다’라는 뜻. 십이지에서는 양을 의미한다.(= 羊 양 양)
申(원숭이 신)
원래는 ‘펴다’ ‘알리다’는 뜻. 申告(신고: 국민이 행정 관청에 일정한 사실을 진술하는 일)라는 표현은 지금도 사용한다. 십이지에서는 ‘원숭이’를 뜻한다. (= 猿 원숭이 원)
酉(닭 유)
술을 빚는 술단지의 모양에서 비롯된 글자로 원래는 ‘술’을 의미했지만 현재는 십이지의 열 번째 지지로 ‘닭’을 가리킨다. (= 鷄 닭 계)
戌(개 술)
십이지의 열한 번째 지지로만 쓰이며 ‘개’를 상징한다.(= 犬 개 견)
亥(돼지 해)
돼지의 모양 본뜬 글자로 원래부터 돼지를 의미했지만 현재는 십이지의 열두 번째 지지로만 쓰인다.(= 豕 돼지 시)
<子와 孑과 字>
子와 孑은 정말 혼동하기 쉬운 글자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子(아들 자)
어린아이를 그린 데서 유래한 글자다.
孑(외로울 혈)
子의 중간선이 사선으로 삐뚤어진 형태.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는 홀몸을 가리키는 ‘혈혈단신(孑孑單身)’이라는 어구로 사용한다.
字(글자 자)
子에 갓머리를 씌운 형태로 집 안에 어린애(子)가 늘어나듯 늘어나는 것이 ‘글자’라는 의미에서 ‘글자’라는 뜻이 파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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