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옛사진·자료

[스크랩] 100년전 부산,지금의어디쯤일까..

감효전(甘曉典) 2012. 2. 2. 20:34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호주 사진가의 눈을 통해 본 한국 1904 : 부산
14일에 이어 호주 사진작가 조지 로스의 사진을 2장 소개합니다.

오늘 (15일)은 부산 편입니다.

아쉽지만 사용 승락을 받은 것은 2장 뿐입니다.

14일 서울편 기사에서 독자 '저작권?'님은 이 사진들은 저작권이 소멸됐다는 글을 올렸지만

그래도 좀 조심스런 면이 있어 협의가 끝난 사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부산근처 작은 마을이라고 돼 있습니다.

부산에 오래 살았던 부산출신 사람들 가운데서도

저곳이 어디인지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산은 원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지역이 저렇게 산이 바로 바다와 접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일제때 항만을 건설하고 대규모 매립공사를 해서

요즘 같은 부산 중심가의 모습이 생겨 났다고 합니다.  

사진 설명에 부산근처라고 되어 있지만 요즘 부산으로 치면

부산시내 해변이 아니란 법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 설명중 한글로 된 것은 교보문고에서 책을 출간할 당시 쓴 것이고

영문캡션은 조지로스가 직접 쓴 것입니다.

부산 근처의 작은 마을.

한국 소년의 얼굴에 나타난 재미있는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백여 채의 초가집이 둘러선 가운데 기와집이 한 채 솟아 있다.

고깃배는 줄로 매여 있거나 해변 위로 끌어올려져 있다.

말리기 위해 배에 걸쳐놓은 어망과 옷가지,

바위와 줄에 널어 놓은 빨랫감이 보인다.

담에 둘렀지만 대부분의 집들이 마루를 높이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여기에 오르면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

앞쪽에 두 아이가 서 있다.

로스의 사진에 등장하는 다른 아이들처럼 작은 아이는 맨발이다.

해안의 바위투성이이여, 뒤쪽으로는 산이 보인다.


‘6404 A small village near Fusan, Korea. Some interesting studies in the facial expression!!s of Korea urchins.'
In the centre of the picture, a single titled of roof peeks from among the thatched homes in this village of a hundred or more houses, where the straw roofs blend gently with the landscape. Fishing boats are tired to or pulled up on the shore. nets and clothing are spread to dry on the boats, and laundry dries on stone walls and clotheslines. Despite the walls, many of the village houses have a view from their raised, shaded maru, or verandahs.

Two children stand in the foreground. Like many of the young ones in these photographs, the smaller child is barefoot. The shore is extremely rocky here, as are the mountains in the background.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 사진에는 '부산의 주요 번화가'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부산 출신들은 사진에 보이는 산세와 일본식 집 뿐인 거리 모습 등으로 미뤄

"지금의 부산동구 초량동 어디쯤이 아닐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전혀 자신은 없어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초량동에는 아직도 저런 일본씩 건물이 가끔 있다는 군요.  

부산의 주요 번화가. 한국의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로스는 부산을 일본식으로 ‘푸산’이라고 표기했다. 하이라이트 처리와 등장 인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한층 더 아름다운 이 사진에는 흰 옷을 입고 짚신을 신은 한국인과 어두운 색 옷을 입고 나막신을 신은 일본인이 섞여 있다. 길을 따라 문 위에 달린 등불이 광고 역할을 한다. 길 아래쪽을 보면 2층 건물에 흰색 종이 두장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송목 여관’을 광고하는 전단지다.
땔감을 운반하는 한국인 짐꾼도 볼 수 있다. 앞쪽으로 지게를 진 한국인이 서 있는데, 그 오른쪽을 보면 나무 통을 옮기는 데에도 지게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여 년 정도 된 이 일본인 상업지구에서는 한국적인 건축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로스는 한국에서 일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 바로 부산이라고 했다. 지리적으로도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6405 The main street of Fusan, Korea, where may be seen some of the natives in their characteristic costumes.'
Rose sues Fusan, the Japanese name for Busan. Here- in the exceptionally beautiful photograph with its luminous highlights and sense of movement- we see a mixture of Korean in their white clothes and straw shoes, and Japanese in darker garments and wooden clogs. Along the sides of the street, lamp above the doors advertise businesses. Far down the street, where two white sheets are hanging from the second storey, a banner advertising an inn , the Songmok Yeowan.
In that part of the street we can see a Korean labourer carrying a huge load of fuel. The korean man in the foreground also wears a jigae on his back, and to the right we see Korean jigae being used to carry heavy wooden casks. This is Japanese commercial district less than 20 years old. no Korea-style buildings are in sight. Rose said Japanese influence in Korea was most apparent at Busan, the nearest point to Japan.
(Keystone-Mast Collection of the UCR/California Museum of Photography)


아래 사진은 두번째 사진의 3D 원본 사진입니다.

특수 안경을 써야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보기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인다는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도깨비 뉴스 리포터 달빛호수 lakemoon@dkbnews.com">lakemoon@dkbnews.com

 

출처 : 어디로 갈꺼나
글쓴이 : 낭기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