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머레이 에드워드(Murray Edwards)씨가 1951년에 찍은 사진들이다.
머레이 에드워드는 서른 살이던 1950년 12월, PPCLI 2대대 중위로 한국땅을 밟았고 이후 유명한 가평 전투에 참전했다. 1년간 보급 담당 장교로 한국전쟁을 겪은 그는 복무를 마치고 1951년 12월 캐나다로 돌아가, 이후 소령으로 예편했다.
경기도 양주 북방의 어느 마을에서 만난 소녀들. 전쟁에 찌든 시골소녀들 답잖게 해맑다.
에드워드가 탄 지프에 소년소녀들이 모여들었다. 지프 왼쪽에 캐나다 마크가 선명하다.
아이들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자 사람들은 모두 고추 달린 사내 아이만 안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을 찍기 전 이 어머니는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배경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흰 천을 볏짚단 위에 걸쳤다.
머레이 에드워드가 소속된 대대의 1951년 초 모습. 현지 한국 남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한국전쟁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짚방석에 앉아 맷돌을 돌리는 여인들.
한국의 전형적인 험한 산길. 에드워드가 타고 있던 지프는 미군 2.5t 트럭을 만나자 후진해서 길을 비켜준다.
에드워드가 서울의 상징적 모습으로 꼽는 사진.
전쟁과 폐허에도 불구하고 이 젊은 여인은 사진 찍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 사진들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 젊은 청년은 어느날 전선에서 만난 사람으로, 그를 장교 중 한 사람인 파울드스(Foulds) 대위에 소속시켰고 캐나다 부대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그의 집과 마을을 재건했다. 한국 근무를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갔을 때 파울드스 대위는 이 청년을 캐나다로 초청했고 그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 다니도록 후원했으며 나중에 그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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