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도 유전될까
흔히 '정신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은 정신 건강을 해치는 매우 위험한 증상 중의 하나이다. 우울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약 3배 정도 더 많다. 여성이 우울증에 취약한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깊다. 여성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시기는 사춘기, 출산 후, 그리고 갱년기인데, 모두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큰 시기다. 그렇다고 모든 원인을 여성호르몬의 변화에만 돌릴 수도 없다. 우울증의 원인은 유전적, 육체적, 신체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내외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또는 따로따로 작용하여 나타난다.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상황과 더불어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조량이 떨어지면 주부들의 우울증은 점점 심해진다. 문제는 부모가 우울증에 걸렸을 경우, 자녀들한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가족 전체로 퍼지는 전염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우울증은 유전일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소인이 우울증에 상당 부분 작용을 한다고 본다.
선천적으로 뇌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우울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임신 후 모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때 과잉 분비된 스테로이드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돼 태아의 뇌세포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차후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가족력이나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은 외부환경의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우울증이 발병되기 쉽다. 산전 혹은 산후에 발병하는 경우 태아와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우울증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 산후우울증의 경우 다음 아기를 임신할 때에도 똑같은 현상이 재현되기 쉽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엄마의 상태가 우울하다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서 양육하는 데에 지장이 있게 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로 인해 아이의 지능발달은 물론, 사회성이 떨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청소년기와 성인기로까지 지속될 확률이 높다.
우울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난치병은 아니다. 우울증은 성격적인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는 인식 하에 주위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해줌으로써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우울증 환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되도록 피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와 교류를 하여야 한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햇볕을 많이 쬐도록 한다. 치료와 더불어 명상과 종교활동 또한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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