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色春秋堅節義
溪流日夜洗貪濫
心源瑩靜無塵態 從此方知道味甘
五更殘月窓前白 十里松風枕上淸
富貫多勞貧賤苦
隱居滋味與誰評
(죽색춘추견절의 계류일야세탐람
심원형정무진태 종차방지도미감
오경잔월창전백 십리송풍침상청
부관다로빈천고 은거자미여수평)
봄가을 대나무 빛 절개를 굳게 하고
밤낮 흐르는 개울물 탐욕을
씻어내네
마음 근원 맑고 고요하여 속기란 없으니
이제사 알겠네 도의 감미로운 맛을
오경에
지는 달 창가에 밝게 비치고
저 멀리 불어오는 솔바람 잠자리를 맑게 하네
부귀는 누리기
힘에 겹고 빈천은 고통스러우니
숨어사는 이 재미 누구와 함께 얘기할꼬
☞ 길재(吉再), <우음(偶吟)>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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